조성환 끝내기 적시타…롯데, 연장 10회말 짜릿한 역전승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1.05.15 20: 42

롯데가 짜릿한 역전극을 연출하면서 5연속 위닝시리즈를 이어가는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했다.
롯데는 1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와의 홈경기에서 이대호의 동점솔로포와 연장 10회말 조성환의 끝내기 적시타에 힙입어  5-4로 재역전승했다. 이로써 롯데는 5카드 연속 위닝시리즈를 이어가며 16승(17패2무)째를 올렸다.
승부는 10회말 결정났다. 3-4로 패색이 짙은 가운데 10회말 롯데 선두타자 박종윤의 뜬공을 KIA 중견수 신종길이 어이없이 놓치면서 기회를 잡았다. 손아섭이 삼진을 당했으나 이대호의 볼넷에 이어 이인구가 내야땅볼로 물러나 역전에 실패하는 듯 했다

 
그러나 강민호의 땅볼을 KIA 유격수 김선빈이 놓치면서 행운의 동점을 만들었고 조성환이 끝내기 적시타를 날려 승부를 마감했다. KIA는 결정적인 두 개의 수비실수로 다잡은 승리를 날렸다.
롯데는 2-0으로 앞선 8회부터 마당쇠 코리를 마운드에 올려 지키기에 나섰다. 그러나 KIA의 홈런포가 불을 뿜었다. 2사후 이범호가 중월 솔로포(7호)를 터트렸고 김상현이 좌월(4호)솔로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이어 김주형이 또다시 볼카운트 0-1에서 좌중간 솔로홈런이 터지면서 통산 20번째 세 타자 연속포의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롯데에는 해결사 이대호가 있었다. 8회말 1사후 계속 마운드에 오른 로페즈를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날려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KIA의 기세를 누르면서 전날 만루홈런에 이어 시즌 8호 대포였고 승부는 연장으로 돌입했다.
KIA는 10회초 선두타자 이범호가 바뀐투수 김사율을 상대로 볼넷을 얻었고 김상현의 타석에서 폭투가 나왔고 대주자 윤정우가 3루까지 달려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김상현이 삼진을 당했지만 수훈갑 김주형이 투수를 맞고 굴절되는 내야땅볼을 날려 결승점을 뽑는 듯 했으나 10회말 아쉬운 수비로 인해 무릎을 꿇었다.
롯데는 톱타자 전준우의 공격으로 웃었다. 1회말 전준우의 좌중간 2루타와 손아섭의 중전적시타로 선제점을 뽑았다. 5회말 전준우는 좌중간에 떨어지는 빗맞은 타구를 날린 뒤 곧바로 2루를 파고들었다. 상대 좌익수 김상현의 느슨한 플레이와 송구미스까지 겹쳐 2루에 안착했고 박종윤의 중전안타때 가볍게 홈을 밟았다.
롯데 선발 고원준은 7회까지 9안타를 맞았지만 고비마다 위력적인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앞세워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구원투수 코리가 연타석 홈런을 맞는 통에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연장 10회 등판한 김사율이 승리투수가 됐다.
KIA 선발 로페즈도 9회까지 8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10회말 수비가 무너지면서 다잡은 승리를 날려버렸다. 박경태가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sunny@osen.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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