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KIA 꺾고 파죽의 4연승 '29일만에 탈꼴찌'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5.21 20: 26

한화가 KIA에 재역전승하며 파죽의 4연승과 함께 탈꼴찌에 성공했다.
한화는 21일 군산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7회 터진 최진행의 결승 적시타에 힘입어 6-4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지난 18일 잠실 두산전부터 4연승을 이어갔다. 올 시즌 처음이자 1년 만에 기록한 4연승 감격. 16승24패1무를 마크한 한화는 이날 경기가 우천 연기된 넥센(15승23패)을 승차없이 8위로 밀어내며 탈꼴찌에도 성공했다. 지난달 22일 최하위가 된 이후 29일만의 꼴찌 탈출이다.
선취점은 KIA가 냈다. 2회 선두타자 이범호의 우전 안타와 최희섭의 중전 안타로 잡은 무사 1·3루에서 안치홍의 유격수 쪽 병살타 때 3루주자 이범호가 홈을 밟으면서 먼저 득점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KIA의 리드는 오래 가지 않았다. 한화는 3회 반격에서 강동우의 중전 안타와 장성호의 우전 안타로 2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4번타자 최진행의 3루쪽 천천히 굴러가는 내야안타 때 강동우가 홈인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찬스에서 정원석의 우전 적시타, 이대수의 2루수를 맞고 좌익수 쪽으로 굴절된 적시 2루타로 3-1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자 KIA도 4회 재반격했다. 2사 후 이범호가 한화 선발 안승민의 2구째 바깥쪽 높은 141km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25m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1호 홈런이자, 이범호의 친정팀 상대로 쏘아올린 첫 대포. 이어진 공격에서 KIA는 최희섭의 중전 안타에 이어 안치홍이 안승민의 5구째 바깥쪽 높은 134km 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우월 역전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그러나 상승세의 한화는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역전당한 뒤 곧바로 맞이한 5회 선두타자 한상훈의 중전 안타로 잡은 2사 2루에서 정원석이 KIA 선발 아퀼리노 로페즈의 초구를 공략, 깨끗한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4-4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로페즈는 5이닝 11피안타 3탈삼진 4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올 시즌 로페즈 개인 최소 투구이닝이자 최다 피안타 경기.
승부는 7회에 갈렸다. 한화는 1사 후 한상훈이 볼넷으로 걸어나가 2루도루를 성공시킨 뒤 장성호까지 손영민과 11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내 1·2루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4번타자 최진행이 KIA 구원투수 손영민의 3구를 끌어당겨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결승 적시타를 작렬시켰다. 최진행을 비롯해 강동우 정원석 이대수 등 4명의 선수가 2안타 멀티히트를 날렸다. 최진행과 정원석은 2타점도 곁들였다. 한화는 9회 오재필이 프로데뷔 첫 홈런을 우월 쐐기포로 장식하는 자축쇼까지 펼쳤다.
한화는 선발 안승민이 5이닝 7피안타 1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내려갔지만 6회 1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아낸 훌리오 데폴라가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뒤이어 나온 박정진이 3이닝을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세이브를 따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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