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시즌 10번째 멀티히트로 9경기 연속 안타
OSEN 손건영 기자
발행 2011.05.23 05: 15

[OSEN=손건영 미국통신원] 이제 확실히 감이 왔다. 오랜만에 프로그레시브 필드를 가득 채운 홈 팬들 앞에서 '추추트레인' 추신수(29)가 시즌 10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추신수는 23일(한국시간)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인터리그 홈경기에 우익수 겸 3번타자로 출전해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10번째로 멀티히트를 때린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2할5푼으로 올라갔다. 타점은 2개를 더해 22개를 기록했다.

 
추신수와 5안타(2홈런) 5타점을 기록한 아스드루발 카브레라를 앞세운 인디언스는 레즈를 12-4로 크게 물리치고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29승15패를 기록한 인디언스는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를 질주했다.
 
 선취점은 1회초 조이 보토가 중월 솔로홈런을 때린 레즈의 몫이었다. 그러나 인디언스는 1회말 무사 1루에서 카브레라가 상대 선발 에딘슨 볼크스로부터 가운데 담장을 넘는 역전 투런홈런을 때려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타석에 등장한 추신수는 중견수 키를 넘는 2루타를 때려 홈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추신수는 카를로스 산타나의 땅볼로 3루까지 진출했다. 부상을 당한 트래비스 해프너를 대신해 출전한 인디언스의 트래비스 벅이 볼넷을 얻어 1사 1,3루의 기회가 이어졌다. 벅이 2루 도루를 시도하는 순간 이를 저지하려던 레즈의 포수 라몬 에르난데스의 송구가 중견수 쪽으로 빠져 추신수와 벅이 모두 홈을 밟아 스코어는 4-1로 벌어졌다.
 
자신감을 찾은 추신수에게 2회말 무사 1,3루의 기회가 찾아왔다. 볼크스의 볼을 잡아당겨 우전안타로 연결시킨 추신수는 마이클 브랜틀리를 홈으로 불러들여 타점을 올렸다.
 
3회말 브랜틀리의 희생플라이와 카브레라의 적시타가 이어져 7-1로 인디언스가 앞서자 레즈는 샘 르큐어를 마운드에 올렸다. 추신수는 스트라이크 한 개를 흘려 보낸 후 볼 4개를 잇따라 골라냈다. 하지만 산타나가 투수 땅볼을 때려 더 이상 진루하지 못했다.
 
카브레라의 우월 솔로홈런이 터져 8-4로 앞선 6회말 무사 주자없는 상황에서는 3루 땅볼로 물러났다. 
 
8-4로 추격당한 7회말 인디언스는 대거 4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잭 해나한과 브랜틀리가 각각 적시 2루타를 때렸고, 카브레라는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려 이날 자신의 5번째 안타와 5번째 타점을 올렸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 추신수는 조던 스미스의 바깥쪽을 밀어쳐 좌측 펜스 앞 워닝트랙에서 잡히는 희생플라이를 날려 이날 두 번째이자 시즌 22번째 타점을 따냈다.
 
인디언스는 그래디 사이즈모어와 해프너가 부상을 당해 라인업에서 빠졌지만 1번 브랜틀리(3안타 2타점) 2번 카브레라(5안타 5타점) 3번 추신수(2안타 2타점)의 맹타를 앞세워 홈 팬들 앞에서 3연전 스윕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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