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타석 아치' 이대호, "팀이 비겨 아쉽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5.25 22: 52

"개인적으로는 좋은 날이었지만 아쉬움이 남는다".
쳤다 하면 홈런이다. 롯데 자이언츠 강타자 이대호(29)가 25일 사직 삼성전서 데뷔 첫 3연타석 아치를 터트렸다. 이날 홈런 3개를 추가한 이대호는 역대 15번째 8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달성과 더불어 최형우(28, 삼성)와 함께 홈런 부문 공동 선두로 올랐다.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대호는 0-1로 뒤진 2회 삼성 선발 정인욱의 2구째 직구(144km)를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 아치(비거리 105m)를 터트렸다.

 
그리고 1-1로 맞선 4회 1사 후 정인욱의 2구째 슬라이더(126km)를 공략해 좌중월 1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대호는 6회에도 105m 짜리 대포를 가동하며 데뷔 첫 3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경기 후 "7회 찬스가 왔는데 이 상황에서 득점해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찬스를 살리지 못해 아쉽다"며 "데뷔 첫 3연타석 홈런을 터트렸지만 팀이 비겨 아쉽다. 개인적으로는 좋은 날이었지만 아쉬움이 남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최형우와 홈런 경쟁에 대해 "홈런왕 경쟁보다 팀이 더 좋은 분위기를 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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