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원준 완봉-이대호 12호포' 롯데 대승…KIA 5연승 끝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5.28 19: 58

고원준이 호투하고 타선이 대포 3방을 터뜨린 롯데가 KIA를 5연승에서 멈춰세웠다.
롯데는 28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고원준이 9이닝 무실점 완봉승에 4번타자 이대호가 시즌 12호 홈런을 쏘아올리는등 대포 3방이 터진데 힘입어 9-0 대승을 거뒀다. 원정 3연패 사슬을 끊은 롯데는 20승21패3무가 되며 4위의 KIA(24승21패)와 격차를 1.5경기차로 줄였다. KIA는 5연승 행진이 멈췄다.
1회 시작부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번타자 전준우가 KIA 선발 윤석민의 4구째 몸쪽 높은 144km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 선두타자 홈런을 날렸다. 시즌 2호 홈런으로 윤석민의 연속이닝 무자책·무실점을 28·26이닝에서 제동을 걸었다. 롯데는 여세를 몰아 이인구의 안타, 손아섭의 볼넷으로 잡은 1·2루 득점권에서 이대호의 좌전 적시타로 1회에만 2점을 올렸다.

2-0 근소한 리드를 지키던 5회에는 4번타자 이대호가 대포를 쏘아올렸다. 윤석민의 4구째 가운데 몰린 137km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30m 대형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2호 홈런으로 삼성 최형우(11개)를 제치고 이 부문 단독 1위가 됐다. 6회에도 손아섭의 우측 깊숙한 3루타로 1점을 더한 롯데는 7회에도 조성환의 볼넷과 조성환의 2루타에 이어 상대 실책으로 2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8회에는 강민호의 좌월 쐐기 스리런 홈런으로 승리를 자축했다.
1번타자 전준우가 선두타자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1타점, 4번타자 이대호가 솔로포 포함 3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5번타자 강민호도 스리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 7번타자 조성환도 5타수 3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고원준이 빛을 발했다. 윤석민과 맞대결에서 주눅들지 않고 올 시즌 최다 9이닝을 던지며 4피안타 5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롯데 이적 후 최고피칭을 펼쳤다. 데뷔 첫 완봉승으로 시즌 2승(2패)째.
KIA 선발 윤석민은 5⅔이닝 10피안타 5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졌다. 연속이닝 무실점-무자책 기록이 각각 26·28이닝에서 끊기며 시즌 2패(5승)째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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