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11km 뛰고 한번의 주춤 '얄미운 메시'

'산소탱크' 박지성(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아쉽게도 빅 이어컵은 들지는 못했지만 지역 언론으로부터 높은 평점을 받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웸블리구장서 열린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FC 바르셀로나와 경기서 웨인 루니가 득점을 올렸지만 페드로, 리오넬 메시, 다비드 비야에게 골을 허용하며 1-3으로 패했다.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소화한 박지성은 2008-2009 시즌에 이어 두 번째로 UCL 챔피언스리그에 결승전 무대를 밟았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박지성은 경기 초반 팀에 큰 에너지를 불어넣었고 뛰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하지만 볼을 가지고 있는 시간이 부족했다"며 팀에서 유일하게 평점 6점을 부여했다.

11.056km박지성은 11.160km를 뛴 라이언 긱스에 이어 팀 내서 두 번째로 많은 활동량을 보였다.

0-1로 뒤진 상황서 동점골을 넣은 웨인 루니와 수 차례 슈퍼 세이브를 보이며 자신의 마지막 경기에서 투혼을 보여준 골키퍼 에드윈 반 더 사르가 최고 평점인 7점을 받았다. 나머지 선수들은 4~5점을 얻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은 전방으로 나가는 데 있어 한계가 있었다"고 평가하며 평점 6점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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