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의 로망 ‘유럽 배낭여행’, 자동차 유럽대장정으로 즐긴다
OSEN 이은화 기자
발행 2011.06.03 17: 38

대학생자동차유럽대장정단 필로트가 진행하는 ‘대자유’ 참가자 모집
대학생이 되면 한 번쯤은 배낭여행을 꿈꿔 본 사람이 많을 것이다. 특히 ‘유럽배낭여행’이라고 하면 남녀 할 것 없이 대학생의 ‘로망’이기도 하다.
하지만 최근 대학가에는 ‘대자유’가 유행이다. ‘대자유’란 대학생자동차유럽대장정을 뜻하는 신조어다. 유럽배낭여행대신 자동차여행 방식으로 약 55일간 유럽을 1만km 이상 주행하는 특별한 여행이다. 함께 여행하므로 안전하고 자동차를 수단으로 배낭여행보다 자유로운 것이 특징이다.

2009년부터 시작된 ‘대자유’는 대학생들의 자발적인 온라인동호회인 ‘대학생자동차유럽대장정단 필로트(pilote)’에서 진행하고 있다. 매년 여름과 겨울, 자동차여행, 캠핑카 여행을 국내에 소개하며 매번 새로운 코스를 개척하는 한편 ‘코리아’를 유럽에 알려나가는데 앞장서 온 민간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는 평을 받았다. 이번 여행기간에는 독도알리기 캠페인도 자발적으로 계획되고 있다.
이번에 모집하는 5기 대자유 참가자 모집은 필로트가 주관하고 프랑스 현지 비영리법인 또띠드유로(Tortue d'Europe), 쌩뻬흐쉬흐메흐(Saint-Per-Sur-Mer) 시청, 푸조소덱사(Peugeot Sodexa), 온라인투어가 후원한다. 지난 1월 캠핑카 12대, 80여명이 참가한 4기 '대학생캠핑카유럽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데 이어 올 여름 5기 대자유를 진행한다.
6월 29일부터 8월 19일까지 약 55일간 지중해 중심의 A코스와 북유럽과 영국 중심의 B코스로 나눠 프랑스 푸조(Peugeot) 신차에 탑승, 직접 운전하여 유럽을 누빈다. 캠프사이트(campsite)에서 아웃도어캠핑의 로망을 만끽하게 된다.
6월 29일부터 7월 23일까지 4,500km를 주행하는 A코스는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을 경유하며 파리-쌩뻬흐쉬흐메흐-바르셀로나-지중해(카페리)-제노바-로마(피렌체, 나폴리, 바티칸공국)-아드리아해(카페리)-아테네-아드리아해(카페리)-베네치아(밀라노)-인터라켄(루체른)-파리 코스로 진행한다. 서, 남유럽을 두루 거쳐 올림픽의 발상지 올림포스를 찾아 떠나는 평소 경험하기 어려운 코스다.
이어 7월 22일부터 8월 19일까지 5,500km를 이동하는 B코스는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영국을 방문하며, 파리-하이델베르크-로텐부르크-뮌헨-베를린-코펜하겐-그란나-스톡홀름-발트해(실자라인)-헬싱키-발트해(실자라인)-오슬로-스카게라크해협(카페리호)-암스테르담-도버해협(카페리호)-런던-파리 코스로 진행한다. 레고의 나라 덴마크, 서유럽과 다른 또다른 분위기의 북유럽 도시들과 영국까지 섭렵하는 B코스는 웬만한 여행사들도 흉내내기 힘든 코스다.
대자유의 장점으로는 이러한 메인코스를 기본으로 하면서 인근도시들을 자동차로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다는 점이다.
축구팬들에게는 박주영, 남태희, 정조국이 뛰고 있는 프랑스 리그엉, 정대세가 있는 분데스리가, 차두리와 기성용등의 셀틱FC, 박지성, 이청용의 프리미어리그 등 유럽에 진출한 한국선수들이 활약 중인 구장방문도 매력적인 볼거리다.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바로셀로나FC 등 명문구단의 방문도 가능하다.
특히 유럽의 지자체와 교수, 대학생 등과의 만남과 교류가 일반 유럽배낭여행과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이다. 1기~5기를 거쳐오는 동안 이미 2백 명 이상이 대자유에 참가했고 5기도 이미 200여명이 신청한 상태다. 이들은 온라인클럽 내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자세한 문의는 홈페이지(http://club.cyworld.com/pilote) 및 이메일(pilote.europe@gmail.com)로 하면 된다. /이대연 객원기자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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