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점차 대패' 오세근, "이런 패배 처음이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6.03 18: 21

"이렇게 져 본 적이 없다. 처음이다".
허재 감독이 지휘하는 남자 농구 대표팀은 3일 오후 안양 실내체육관서 열린 안양 한국인사공사와 연습 경기서 한 수 위의 실력을 선보이며 86-48 대승을 거뒀다.
이날 대표팀 명단에 오른 오세근은 소속팀 인삼공사 소속으로 뛰었다. 인삼공사에 센터가 없는 관계로 내려진 임시처방이었다. 그렇지만 전력의 약화는 어찌할 방법이 없었다. 가드 박찬희와 포워드 양희종이 대표팀에서 뛴 것은 치명적인 타격이었다.

오세근은 18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인삼공사 내에서 최고의 활약을 했다. 그러나 팀의 38점차 대패에 빛이 가렸다. 반면 소속팀 선배 양희종은 18득점을 기록하며 대표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만난 오세근은 "이렇게 져 본 적이 없다"며 38점차 대패에 혀를 내둘렀다. 중앙대학교의 52연승과 대학리그 전승의 주역 오세근에게 38점차 대패는 처음 경험하는 것이었다.
오세근은 "호흡이 하나도 맞지 않았다"며 조직력 부재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조직력의 부재는 어쩔 수 없었다. 오세근이 대표팀에 합류해 있어 인삼공사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오세근의 몸 상태는 최상이었다. 인삼공사의 공격이 오세근에게 집중되는 것을 알면서도 대표팀은 18점을 허용했다. 대표팀으로서는 오세근이 앞으로 좋은 활약을 선보일 것이라는 기대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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