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호랑이연고 ‘타이거밤 화이트’를 아시나요?

과거 아이를 키우는 가정이라면 하나씩은 구비해 놓았던 구급약. 넘어져 생긴 상처부터 벌레 물린데까지 쓰임도 다양해 ‘만병통치약’처럼 여겼던 연고. 용기 표면에 큼직하게 호랑이가 그려져 있어 ‘호랑이연고’라고 불렀던 ‘타이거밤 화이트’가 티제이팜에서 출시되었다.

2011년 5월 완제수입의약품 연고인 ‘타이거밤 화이트’가 태전약품의 자회사인 티제이팜을 통해 국내에 출시됐다. ‘호랑이 연고’로 널리 알려진 ‘타이거밤 화이트’는 싱가포르 화파(Haw Par)사가 제조한 제품으로 100여 년간 전 세계인이 애용해 온 대표적인 근육 통증 및 긴장성 두통 치료용 연고다.

‘타이거밤 화이트’는 d-캄파와 l-멘톨의 함량이 다른 외용제보다 높아 시원한 느낌과 소양효과가 뛰어나며 메칠살리실산 대신 피부트러블 및 약물 부작용이 적은 부형제 천연 레진(resin)을 사용해 안전성을 높였다.

현재 한국 식품의약품 안전청으로 부터 일반의약품으로 승인받은 ‘타이거밤 화이트’는 진통, 진양, 수렴, 소염 작용이 있는 외용제이다. 아로마테라피 요법으로 천연 카주풋유(Cajuput essential oil), 박하유, 정향유를 적절하게 배합한 결과 ‘긴장성 두통’을 완화하는 효과도 있다고 한다.

카주풋유는 고대 인도에서 비롯한 무독성의 자극이 없는 오일로 심신안정, 살충작용 및 각종 통증 완화에 효과가 뛰어난 천연 치료제다. 때문에 벌레 물린데, 각종 관절통과 신경통, 두통, 치통, 경련성 생리통 등을 완화하는 전통 민간 치료제로 많이 사용되어 왔다.

‘타이거밤 화이트’는 하루 여러 번에 걸쳐 근육통 및 통증이 발생한 부분에 바르면 증상이 나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단 상처부위, 피부염과 같은 증상에는 사용을 삼가야 하고 외부 자극에 민감한 눈 주위나 점막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24개월 이하의 유아에게 사용해서는 안 되고 24개월 이상의 소아, 임산부나 수유부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연고를 바르고 나서 발진, 발적, 가려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사용을 멈추고 의사 또는 약사의 처방을 받아야 한다. 타이거밤 화이트는 일반의약품으로 가까운 약국 어디서나 구입할 수 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