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와 대회 6회 우승을 노리는 '클레이의 제왕' 라파엘 나달이 프랑스 오픈 결승서 맞대결하게 됐다.
세계 랭킹 3위 페더러는 4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에서 열린 대회 13일째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노박 조코비치(세계랭킹 2위)를 3-1(7-6<5> 6-3 3-6 7-6<5>)로 제압했다.
페더러는 2009년 프랑스오픈 우승으로 4개 메이저대회를 모두 정복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지 2년 만에 다시 정상 탈환에 도전하게 됐다. 메이저대회 결승 진출은 지난해 호주오픈 우승 이후 처음이다.

반면 이번 시즌 개막 후 41연승, 지난해 말부터는 43연승을 달리며 '지지 않는 남자'로 불렸던 조코비치는 역대 시즌 최다 연승 기록인 1984년 존 매켄로의 42연승을 1경기 남겨두고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페더라가 결승에서 맞붙는 상대는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이다. 2009년 호주오픈 결승 뒤로 2년 4개월여 만에 메이저대회 결승에서 만나게 됐다. 당시 승자는 나달이었다. 그는 프랑스오픈에서도 6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페더러는 2009년 우승을 거두며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바 있다. 그간 24차례 맞대결에서는 16승 8패로 나달이 우위를 보였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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