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점' 김정환, "그동안 제 역할 못해 미안했다"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6.04 17: 17

"그동안 제 역할을 못해 팀원들에게 미안했다".
한국은 4일 수원실내체육관서 열린 2011 FIVB 월드리그 국제남자 배구대회 D조 3차전 프랑스와 경기서 세트 스코어 3-1(25-21 24-26 25-20 25-16)로 승리했다.
2003년 월드컵서 프랑스에 승리를 거둔 후 8연패를 당하며 밀렸던 한국은 8년 만에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프랑스와 상대 전적서 9승 16패를 기록했다

라이트 공격수로 나서 17점을 올린 김정환(23, 우리캐피탈)은 고비에서 결정적인 득점을 성공시키며 팀 승리의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
김정환은 "쿠바에 이어 프랑스까지 이겨서 기분 좋다. 2010년 월드리그서는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형들과 함께 승리를 거둘 수 있어서 기쁘다"고 경기 후 소감을 전했다.
김정환은 처음에는 박기원 감독이 추구하는 '빠른 배구'에 적응하기 힘들었다고 한다. 국내 리그를 끝낸지 얼마 되지 않아 몸 상태도 좋지 못했다. 연습할 때 호흡이 맞지 않아 속을 태워야 했다.
김정환은 하루하루 연습에 매진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통해 자신을 다 잡았다.
김정환은 "그동안 제 몫을 하지 못해 팀원들에게 미안했다. 팀에 보탬이 될 수 있어서 좋다"며 앞으로 선전을 다짐했다.
ball@osen.co.kr
<사진> 수원실내체육관=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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