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악수술 받으면 얼굴이 작아지나요?

지금 대한민국은 ‘양악수술 열풍’에 놓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람들이 양악수술에 대해 오해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얼굴이 작아지는 미용 수술이라는데 목적을 갖는 것이다.

평소 각 진 얼굴 때문에 사진만 찍으면 주눅이 들던 김세진 씨(23)는 여름방학을 앞두고 턱교정 수술 상담을 받기로 결심했다.

양악수술은 광대뼈나 사각턱처럼 얼굴 바깥쪽의 윤곽을 교정하는 것과는 달리 치열을 포함한 얼굴의 중앙골격을 교정하는 것이다. 광대뼈나 사각턱의 경우 얼굴의 위치가 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얼굴의 형태가 변화한다고 볼 수 있다.

양악수술을 받으면 얼굴 중앙 부위의 형태가 변화하는 것이기 때문에 광대뼈나 사각턱 수술을 하는 것보다는 개선 효과가 큰 편이다. 얼굴 면적이 줄어들어 평평했던 상악(광대)이 입체적으로 바뀌게 된다. 따라서 같은 너비라고 할 지라도 얼굴 크기가 작아 보이게 된다.

이러한 양악수술은 얼굴이 유난히 길거나 주걱턱인 사람이 받았을 경우 얼굴이 작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돌출입이거나 웃을 때 잇몸이 보이는 사람, 심하게 무턱인 사람도 세련된 이미지로 변화할 수 있다. 안면비대칭을 가진 사람에게도 양악수술은 유용하다.

양악수술을 고려하고 있다면 예뻐지는 미용수술의 목적으로 양악수술을 선택할 것인지, 구강외과에서 치아교합의 위치 및 변경 등 턱의 기능적인 측면에 개선을 두고 수술을 진행할 지 여부를 선택해야 한다.

단순히 아름다워지고 예뻐 보이기 위한 목적으로 양악수술을 선택한다면, 지금은 현빈이나 김태희, 한예슬처럼 V라인의 날렵하고 도도해 보이는 턱 선이 아름다움의 지표로 떠오를지언정 50년 이상 시간이 지나고 시대가 변화해도 미의 기준이 그대로 적용될 리는 없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서울턱치과 강진한 원장(사진)은 “나이가 들고, 살이 처지고, 주름이 잡히고, 시간이 지난 후에도 자신의 얼굴 비율과 치아 교합에도 문제가 없어야 제대도 된 양악수술을 받은 것이며, 그로 인해 얼굴이 작아지는 효과도 더불어 누릴 수 있는 것이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