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을 하지 않고도 진하고 자연스러운 쌍꺼풀을 가지고 있다면? 여성에게는 타고난 아름다움이자 복이겠지만 남성은 오히려 외모 콤플렉스 일 수 있다. 인상이 ‘느끼해 보인다’거나 ‘부담스럽다’고 느껴지기 쉽기 때문이다. 남자와 여자가 얼굴을 바라보는 관점이 다른 탓이다. 최근 남성전문 성형외과에는 이처럼 진하고 부담스러운 쌍꺼풀을 교정하고자 하는 남성들의 상담도 많은 편이다. 여성들 중에서도 최근 쌍꺼풀이 없는 눈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며 ‘쌍꺼풀을 지우고 싶다’고 찾아오는 환자들도 늘고 있다.
쌍꺼풀, 없앨 수 있나요?
쌍꺼풀은 눈을 뜨는 근육과 눈꺼풀 피부의 연결 정도가 만들어 낸다. 근육과 피부의 연결 정도가 깊으면 눈을 뜰 때 피부가 따라 올라가 쌍꺼풀이 생기고, 반대의 경우 눈꺼풀이 올라가도 피부가 따라 올라가지 않아 쌍꺼풀이 생기지 않는 것이다. 즉 쌍꺼풀은 이 연결 정도를 조절해 없애거나 줄일 수 있다. 이 같은 원리를 이용한다면 선천적으로 두껍고 진한 쌍꺼풀을 갖고 있는 경우에도 완전히 없애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속쌍꺼풀처럼 작게 줄이거나 겉으로 드러나지 않게 눈꺼풀 안쪽으로 감추는 것은 가능하다.
성형으로 쌍꺼풀을 만들었다면 눈을 뜨는 근육과 피부의 연결, 즉 유착을 풀어줘야 한다. 하지만 매몰법으로 수술한 후 오랜 시간이 흘렀거나 절개법으로 수술한 경우 주름처럼 부정확한 선이나 쌍꺼풀 자국이 남을 수 있다. 이때는 지방이식 같은 시술을 통해 완화시킬 수도 있고 자국이 최대한 눈꺼풀에 가려지도록 눈꺼풀 안쪽으로 밀어 넣는 시술을 통해 감출 수도 있다. 수술 자국을 없애면서도 속쌍꺼풀처럼 자연스럽게 눈이 커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눈을 뜨는 근육의 힘이 약해지는 안검하수가 있어도 쌍꺼풀이 두꺼워질 수 있다. 눈꺼풀이 아래로 내려가면서 쌍꺼풀 라인도 두꺼워지고 졸린 인상을 갖게 되는 것이다. 이는 눈을 뜨는 근육의 힘을 강화시키는 눈매교정술로 비교적 간단하게 교정할 수 있다. 눈꺼풀이 위로 올라가는 힘이 강해지면서 아래로 처져 두꺼워 보이던 쌍꺼풀 라인이 작아진다. 가려져 있던 눈동자도 크게 보여 인상이 시원하고 또렷해지며, 졸린 인상도 개선된다.
레알포맨 성형외과 황경하 원장(사진)은 “쌍꺼풀 모양을 바꾸거나 없애는 수술은 쌍꺼풀 모양이나 피부가 남아있는 정도 등 환자 상태나 원인에 따라 다르다”며 “이외에도 쌍꺼풀 없이 눈을 크게 하는 등의 다양한 눈 성형술이 도입되어 적용되고 있다. 눈 모양이 고민이라면 전문적인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콤플렉스 극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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