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제’ 김연아가 ‘3단 고음’ 아이유와 듀엣을 결성했다?
SBS 예능 프로그램 ‘김연아의 키스앤크라이(이하 키앤크)’에 출연 중인 두 사람이 최근 ‘키앤크’ 주제곡을 녹음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화제를 낳고 있다.
SBS 측은 9일 “MC 김연아와 아이스 댄싱에 도전 중인 아이유가 듀엣을 결성해 ‘얼음꽃’을 함께 불렀다. 지난 8일 오후 서울 방배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녹음 당시 김연아는 가수 못지않은 가창력을 선보였다. 그 결과 예정보다 일찍 녹음을 끝마쳤다는 후문이다. 그런가 하면 아이유와 같이 부르는 대목에서는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줘 제작진으로부터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이 뿐만 아니라 잠시 쉬는 와중에도 김재혁 PD를 포함한 제작진과 '키앤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등 김연아는 프로그램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촬영 감독이 "딸이 피겨스케이트를 배우고 있는데 연아 언니를 좋아한다"며 스케이트화를 보여주자 활짝 웃으면서 흔쾌히 사인하는 훈훈함을 연출하기도 했다.
한 제작진은 "연아가 뛰어난 가창력과 센스를 보인 덕분에 주제곡 녹음을 잘 마칠 수 있었다"며 "그녀도 아이유와 함께 야심차게 부른 '얼음꽃'이 '키앤크'의 인기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22일 첫 방송된 ‘키앤크’는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피겨스타 김연아 선수의 예능 첫 MC 데뷔라는 점과 10인의 스타들이 피겨스케이팅을 배워가면서 펼치는 흥미진진한 에피소드 덕분에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김연아-아이유가 부른 주제곡 ‘얼음꽃’은 조만간 예고편과 본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rosecut@osen.co.kr
<사진>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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