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역대 최소경기 300만 관중 초읽기

프로야구 인기가 고스란히 관중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4월 28일 100만, 5월 21일 200만 관중을 돌파했던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가 전체 경기수의 41%인 219경기를 소화한 9일 현재 300만 관객에 5만331명만을 남겨두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기상변수가 없다면 200만 명을 돌파한 지 불과 20일 만인 10일 223경기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223경기는 지난해 세운 역대 최소경기 243경기를 20경기나 앞당기는 기록이다.

최근 3년간 300만 관객 도달 경기수를 비교해 볼 때 2009년 285경기, 2010년 243경기, 올해 223경기로 해를 거듭할수록 점진적인 관객 증가세를 확인할 수 있다.

200만에서 300만 관객 돌파까지의 경기수도 2009년 103경기, 2010년 78경기, 2011년 67경기로 점점 줄어들어 예년에 비해 폭발적인 관객 증가율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올 시즌은 2009년, 2010년과는 달리 100만에서 200만 관객 달성까지의 경기수보다 200만에서 300만 관객 달성까지의 경기수가 오히려 줄어들며 시즌 중반으로 돌입한 후에도 프로야구의 열기가 식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 현재 219경기에서 약 25%에 달하는 55경기가 매진됐고 전구장 5차례, 평일 7차례의 매진을 기록했다. 작년 220경기에서 48경기 매진, 전구장 4차례, 평일 6차례의 매진 기록과 비교해도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전년 동일 경기수 대비 10%의 관객증가율을 보이는 프로야구는 경기당 평균 1만 3469명이 야구장을 찾아 총 294만 9669명의 누적관객을 기록하고 있다. 산술적으로 시즌 종료 후에는 716만 5508명의 역대 최다 관객 신기록이 가능하다.

이 중 가장 두드러진 관객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팀은 롯데 자이언츠다. 지난해 대비 22%의 관객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두산 베어스가 18%, LG 트윈스가 13%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입장인원으로는 두산이 59만 6192명으로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가 56만 3246명으로 2위에 올라있다. 이외에도 8개 구단 중 6개 구단이 작년 동일 대비 관객 증가율을 보여 고르게 관객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프로야구가 4년 연속 500만 관객, 사상 첫 600만 관객을 향해 순항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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