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아, 엄기준, 서효림이 ‘여인의 향기(가제)’ 첫 대본연습에서 환상적인 호흡을 펼쳤다.
2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김선아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SBS 새 주말드라마 ‘여인의 향기(가제)’가 지난 7일 경기도 고양시 SBS탄현제작센터에서 첫 대본연습을 갖고 ‘여인의 향기(가제)호’의 출항을 알렸다.
주연은 맡은 김선아, 엄기준, 서효림을 비롯해 이정길, 김광규 등 연기자들과 스태프들이 일찌감치 한자리에 모여 첫 만남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막 운동을 마치고 대본 연습장에 왔다는 김선아는 화장기 없는 100% 맨 얼굴에도 불구하고 자체 발광하는 피부를 자랑해 보는 이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3번째 연기 호흡을 맞춘다는 엄기준과 서효림은 “우린 운명인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떠는 등 나란히 앉아 간간히 이야기 꽃을 피우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어 엄기준은 “이번 드라마에서는 서효림과 붙는 장면이 없어서 오늘이 처음이자 마지막 만남이 될 것 같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3시간 동안 이어진 연습에서 연기자들은 실제 못지 않은 열의를 드러내며 연기를 펼쳐 제작진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 때때로 배우들은 감정선을 잡기 위해 감독, 작가와 의논하는 등 열띤 모습을 보였다.
2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하는 김선아는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입에 착 달라붙는 대사 리딩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김선아는 홀로 많은 시간을 연습에 몰입했던 듯 형광 펜 표시와 메모로 가득 차 있는 대본을 들고와 그동안의 연습량을 짐작하게 했다.
제작사 측은 “대본 연습을 통해 허심탄회한 이야기들을 많이 나눴는데 첫 느낌이 참 좋다. 배우를 비롯해 감독과 작가의 진심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던 대본연습이었다. 대박 드라마가 나올 것이란 확신이 든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여인의 향기(가제)’는 7월 16일 ‘신기생뎐’ 후속으로 방송된다.
happy@osen.co.kr
<사진>에이스토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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