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의 예방과 치료법
OSEN 이은화 기자
발행 2011.06.14 13: 44

최근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질환 중 자궁근종은 각별한 관리와 빠른 치료를 통해 완치될  수 있다. 하지만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용기를 내지 못해 산부인과 방문을 꺼리면서 그 증상을 악화시키는 환자가 많다. 자궁근종의 예방과 치료법에 대해 맘스여성병원 이국원 원장을 통해 자세히 알아본다.
-자궁에서 발생하는 종양 중 가장 흔한 자궁근종
자궁근종이란 자궁에 생기는 근육조직과 섬유조직으로 구성된 비정상적인 신생물, 즉 자궁을 구성하는 평활근에서 발생하는 양성 종양으로 발생 위치에 따라 점막하, 장막하, 근육층내 근종으로 분류된다. 자궁에서 발생하는 종양 중에서 가장 흔하며 35세 이상의 여성 중 약 20%가 갖고 있다.

-자궁근종의 발생과 성장의 원인
자궁근종의 원인은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자궁의 평활근을 구성하는 근육세포의 이상증식으로 인해 근종이 발생하게 되며, 근종의 성장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에스트로겐의 영향을 많이 받을 경우 자궁근종이 자라는 경향을 보이지만 개인차가 있다.
 
갑자기 근종의 크기가 커지거나 폐경 이후에 근종이 성장을 하면 악성 변화도 염두에 둬야 하므로 근종이 있다는 진단을 받으면 정기적인 산부인과 진료가 필요하다. 또한 가족 중 근종을 가지고 있을 경우에는 자궁근종 발생의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방치할 경우 또 다른 질병 초래
자궁근종이 있는 경우 약 6개월에서 1년 마다 병원을 방문해 초음파검사 및 내진을 받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근종은 폐경 후 여성호르몬의 감소에 따라 크기가 감소하게 되지만 관찰 없이 근종을 방치하는 경우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자궁근종의 종류와 증상
궁근종의 증상은 부위와 모양, 크기에 따라 각양각색으로 나타난다. 흔한 증상으로는 월경과다 및 월경통, 골반통증 및 빈뇨, 골반 압박으로 인한 장의 증상 및 요통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근종의 크기가 작고 발생한 위치에 따라 증상이 없을 수도 있다.
-자궁근종의 치료와 치료기간
보통 크기가 크지 않고 증상이 없는 근종의 경우 6개월에서 1년 마다 정기적인 초음파검진이나 문진을 받으면 되며 치료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근종으로 인한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치료해야 하는데, 치료는 증상의 정도와 환자의 연령, 임신계획, 근종의 크기 및 위치, 환자의 선호도에 따라 치료방법을 결정하게 된다.
 
더 이상 출산을 원하지 않는 여성의 경우 일반적으로 자궁적출술을 시행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근종이 발생한 자궁을 전체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으로 차후에 근종의 재발이 거의 없으며, 근종만 절제하는 방법에 비해 출혈 등의 합병증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자궁의 보존을 원하는 여성이나 차후 임신계획이 있는 여성의 경우에는 근종절제술을 시행한다. 근종절제술을 시행한 경우에도 약 50%에서 재발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정기적인 산부인과 진료가 필요하다.
-자궁근종의 예방법과 생활습관
1. 올바른 식습관
밥은 흰 쌀밥보다 잡곡밥으로 먹고 채식과 제철음식 위주로 식사한다.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는 등푸른 생선이나 견과류를 주로 섭취하며, 동물성 여성호르몬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 패스트푸드, 기름에 튀긴 음식 등은 피한다.
2. 하루에 30분 이상씩 꾸준한 운동
몸에 무리가 가지 않을 정도로 운동을 하면 혈액순환을 도와 온몸의 대사작용을 원활하게 만들어 준다. 또한 스트레칭과 요가로 자궁이 자리잡고 있는 허리, 골반에 도움이 되도록 한다.
3. 스트레스 줄이기
스트레스는 만병의 원인이라고 할 만큼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심신을 안정시켜주는 취미생활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4. 금연과 금주
흡연은 자궁과 난소의 혈액순환, 난관의 운동을 방해한다. 임신부일 경우 아기에게 영향을 줄 가능성도 높지만 자궁출혈이나 태반박리, 조기 양수 파열, 전치태반 등을 일으켜 위험을 초래한다. 과음은 호르몬의 불균형을 일으키므로 술 역시 자제하는 것이 좋다.
5. 적당한 체중 유지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되면 에스트론(estrone)이라는 여성호르몬의 농도가 증가해 자궁근종의 성장을 유발하고 과다질출혈, 월경불순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유산소 운동을 통해 복부 지방 감소가 필요하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