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준 결승타' SK, 롯데 꺾고 3연승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1.06.14 21: 42

선두 SK 와이번스가 거세게 몰아친 롯데 자이언츠의 공세를 잠재우고 3연승을 내달렸다.
SK는 14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이호준의 결승타와 최정의 2타점 쐐기타를 앞세워 8-5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호준은 5-5로 맞선 7회 1사 만루에서 바뀐 투수 이재곤으로부터 우전적시타를 날려 결승타점을 올렸다. 그러자 다음 타자 최정은 계속된 1사 만루에서 2타점 좌전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지난 11일 잠실 두산전 이후 3연승에 성공한 SK는 34승(22패)째를 거두며 선두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특히 이날 공동 2위였던 KIA와 LG가 나란히 패하면서 공동 3위로 내려앉았고 삼성(33승24패2무)이 2위로 올라섰다. 2위와는 1.5경기차.
포문을 연 것은 무서운 화력의 롯데였다.
롯데는 1회 2사 후 연속타자 홈런으로 기선 제압에 나섰다. 손아섭이 볼카운트 1-1에서 SK 선발 송은범의 3구째 가운데 높은 직구(142km)를 통타, 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25m짜리 자신의 시즌 6호 홈런이었다.
그러자 곧바로 이대호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역시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가운데로 몰린 슬라이더(128km)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시즌 17호 홈런. 백투백 홈런은 시즌 10번째 나온 것으로 통산 685호였다.
2-0으로 앞선 4회 롯데는 역시 2사 후 3점을 추가했다. 문규현이 볼넷으로 나가자 전준우가 우측 2루타로 1점을 달아났다. 계속된 공격에서 이인구의 우측 2루타로 4-0, 손아섭의 중전적시타로 다시 5-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자 SK가 반격에 나섰다. 정근우가 유격수 내야안타 뒤 악송구로 무사 2루까지 출루한 SK는 박정권의 볼넷으로 만든 1, 2루에서 이호준의 적시타로 1점을 뽑았다. 이어 최정이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뒤 박재상의 밀어내기 볼넷, 최경철과 박진만이 연속 희생플라이로 3점을 더해 5-4까지 추격했다.
SK 송은범은 4이닝 동안 2홈런 포함 8피안타 2볼넷 4탈삼진으로 5실점했다. 직구는 145km까지 나왔고 총투구수는 84개였다. 그러나 팀이 동점을 만들며 패전을 면했다. 5회부터 나온 큰 이승호는 이날 3이닝 동안 3볼넷 5탈삼진으로 무실점,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8-5로 앞선 8회부터는 전병두(1⅔이닝)와 정대현(⅓이닝)이 나와 승리를 지켜냈다.
롯데 고원준은 6⅓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으로 4실점했다. 총투구수는 110개였고 직구는 최고 144km까지 찍었다. 5-4로 앞선 7회 팀이 동점을 내줘 아쉽게 승패와는 무관했다. 
 
롯데는 결정적인 수비 실책이 모두 실점으로 이어졌다. 4회 선두타자 정근우의 내야안타성 타구를 문규현이 악송구했다. 7회에도 선두타자 박진만이 3루수 양종민이 실책으로 나가 대량 실점패전을 불렀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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