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페즈 완투-이범호 결정타' KIA, 한화에 재역전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6.15 21: 43

KIA가 한화에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두며 전날 역전패를 설욕했다.
KIA는 1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아퀼리노 로페즈가 9이닝 5실점으로 완투한 가운데 7회 이범호의 동점 적시타와 나지완의 결승 희생플라이를 앞세워 6-5 재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14일 한화에 뼈아픈 대역전패를 당한 KIA는 하룻만에 재역전승으로 앙갚음했다. 상대 전적은 다시 5승5패로 균형을 이뤘다.
KIA가 2회 집중력을 발휘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회 선두타자 김상현이 좌중간 2루타를 터뜨린 것이 시작이었다. 후속 차일목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1·2루에서 박기남이 좌중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1·2루 찬스에서 이용규가 우익선상 적시 2루타를 작렬시켰다. 이어진 1사 2·3루에서는 김선빈까지 우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한화 선발 양훈을 흔들었다.

한화는 3회까지 로페즈의 역투에 1루를 한번도 밟지 못했다. 4회에도 강동우와 한상훈이 각각 삼진과 땅볼로 물러나 2사까지 퍼펙트 행진이 이어졌다. 하지만 퍼펙트 행진은 한 방에 깨졌다. 장성호가 로페즈의 초구 146km 몸쪽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15m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5호 홈런.
한화는 6회 대반격했다. 선두타자 이여상의 우중간 안타가 시작이었다. 이어 강동우의 기습번트가 3루 선상에 걸치는 행운으로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한상훈의 희생번트와 장성호의 볼넷으로 잡은 만루 찬스. 최진행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가르시아가 로페즈의 2구째 바깥쪽 높은 146km 직구를 밀어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05m 역전 만루 홈런을 폭발시켰다. 단숨에 5-4 역전.
가르시아의 만루포로 흐름이 한화로 넘어가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저력의 KIA는 결코 만만한 팀이 아니었다. 8회 KIA는 1사 후 이용규의 좌전 안타와 김선빈의 볼넷으로 1·2루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이범호가 신주영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5-5 동점을 만들었다. 최희섭의 고의4구로 계속된 1사 만루에서는 나지완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6-5 역전에 성공했다.
KIA 선발 로페즈는 가르시아에게 만루 홈런을 맞고도 끝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9이닝 6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처음으로 완투승을 거뒀다. 시즌 7승(2패)째.
한화 선발 양훈은 5⅔이닝 9피안타 4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5번째 투수 신주영이 1⅓이닝 2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2패(1승)째를 당했다.
waw@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