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에이스를 앞세워 거침없던 SK 와이번스의 연승행진을 멈춰 세웠다.
롯데는 16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와의 원정경기에서 좌완 선발 장원준의 호투와 정훈의 스리런을 앞세워 7-2로 완승을 거뒀다.
장원준은 8이닝 동안 8피안타 4볼넷 7탈삼진으로 2실점, 시즌 8승(1패)에 성공했다. 이로써 장원준은 LG 박현준과 함께 다승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또 지난달 1일 광주 KIA전 이후 6연승을 내달렸다. 총투구수는 110개였고 직구는 최고 144km를 찍었다. 평균자책점도 3점대(3.05)에서 2점대(2.98)로 떨어졌다.

2루수 겸 8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정훈은 1-0으로 앞선 2회 스리런포로 이날 경기의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었다. 홍성흔의 볼넷, 이승화의 중전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상대 선발 매그레인의 몸쪽 공을 당겨쳐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15m짜리 자신의 시즌 2호 홈런.
이로써 연패를 마감한 5위 롯데는 시즌 27승(30패2무)째를 거둬 우선 목표로 세운 4위 진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SK와 시즌 상대전적도 4승 4패로 만들었다.
5연승이 저지된 선두 SK는 시즌 23패(35승)째를 기록했다. 외국인 선발 투수 매그레인이 일찌감치 무너졌다. 매그레인은 1이닝 동안 1홈런 포함 5피안타 1볼넷으로 4실점, 시즌 5패(2승)째를 기록했다.
롯데는 1회 1사 1, 2루에서 이대호의 우전적시타로 간단하게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2회 정훈의 3점포로 승기를 굳힌 롯데는 5회 홍성흔의 2타점 우중간 2루타로 5-0으로 달아난 뒤 이승호와와 정훈의 연속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했다. 롯데는 9회 이명우와 임경완으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SK는 6회 1사 만루에서 나온 최정의 내야안타, 8회 역시 최정의 유격수 땅볼로 2점을 내는 데 그쳤다.
한편 이날 1회 결승타를 날린 이대호는 5회 전병두로부터 중전안타를 기록, 개인 통산 30번째로 2000루타 고지를 밟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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