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올시즌 최다안타 타이기록을 세우며 삼성의 7연승을 저지했다.
KIA는 17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삼성과의 시즌 6차전에서 장단 21안타를 터트리고 선발 트레비스의 호투에 힘입어 17-1로 완승을 거두었다. 시즌 36승째(27패)를 거두고 삼성에 반게임차로 접근했다. 삼성은 선발 카도쿠라가 부진에 빠져 연승은 6에서 멈추었다.
1회부터 KIA타선이 터졌다. 이용규의 우전안타와 2사후 최희섭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날려 간단히 선제점을 뽑았다. 이어 나지완이 좌전적시타를 터트려 2-0으로 앞서갔다. 이때까지도 삼성 선발 카도쿠라가 부진할 줄을 몰랐다.

삼성이 2회초 모상기의 중월홈런으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그러자 KIA 타선이 3회 이범호의 우익수 옆 2루타를 시작으로 대폭발을 일으켰다. 최희섭이 볼넷을 골랐고 1사후 김상현의 좌전안타, 신종길의 중전안타, 차일목의 우전안타, 박기남의 우전안타가 줄줄이 터지면서 4점을 보탰다.
이어진 2사1,2루에서 김선빈의 좌익수 옆 2루타와 상대의 패스트볼로 한 점을 보탰고 최희섭이 다시 우익수 옆 2루타로 뒤를 받쳤다. 나지완이 2타점 중전적시타를 날려 순시간에 9점을 보태고 11-1까지 달아났다. 이미 3회에 선발타자 전원안타를 기록할 만큼 타격이 뜨거웠다.
KIA 선발 트레비스는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7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2피안타 1홈런 1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5승째를 따냈다. 4년만에 1군에 컴백한 김진우는 8회 등판해 1이닝을 2탈삼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복귀신고식을 마쳤다.
KIA는 5회와 6회 3점을 보태고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냈다. 7회에서는 김상훈의 3점홈런이 나왔다. 이번 시즌 팀 최다안타 타이기록을 세운 타선이 빛났다. 4번타자 최희섭이 3안타 3타점, 나지완이 4안타 4타점을 올리며 타선을 이끌었다.
카도쿠라는 4연승을 노렸지만 제구력이 흔들렸다. 2⅔이닝동안 11안타 3볼넷을 맞고 11점을 내주고 강판했다. 삼성은 임진우가 뒤를 이었으나 KIA 타선을 막지 못하고 대패했다. 이날 단 3안타로 묶인 타선의 침묵이 패배를 불렀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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