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시아 끝내기 홈런' 한화, 두산에 연장전 승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6.17 23: 10

한화가 짜릿한 끝내기 승리로 두산의 추격을 뿌리쳤다.
한화는 17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연장 10회말 카림 가르시아의 끝내기 스리런 홈런으로 11-8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28승35패1무가 된 6위 한화는 7위 두산(25승34패2무)와 승차를 1경기로 벌리는 데 성공했다. 상대전적에서도 한화가 두산에 5승4패로 앞서기 시작했다.
한화는 1회 2사 2루에서 최진행의 좌전 적시타, 카림 가르시아의 우익 선상 2루타로 가볍게 2점을 선취했다. 그러자 두산도 3회 2사 후 이종욱의 중전 안타에 이어 오재원이 한화 선발 김혁민의 가운데 높은 146km 직구를 밀어쳐 좌측 폴대를 맞히는 동점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3호 홈런.

하지만 한화는 3회 반격에서 곧바로 달아났다. 한상훈과 장성호의 연속 볼넷으로 잡은 무사 1·2루 득점권 찬스에서 최진행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리드를 잡았다. 4회 1사 2루에서는 이여상이 두산 두 번째 고창성의 가운데 높은 들어온 120km 슬라이더를 통타해 비거리 115m 좌월 투런 홈런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이여상은 시즌 3호 홈런.
그러나 두산도 만만치 않았다. 5회 정수빈과 오재원이 각각 안타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더블 스틸을 성공하며 잡은 2사 1·2루에서 김현수가 우익수앞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1점차까지 추격했다. 한화가 5회 최진행과 이대수의 안타로 만든 2사 2·3루에서 신경현이 중전 적시타로 달아나자 두산도 6회 최준석이 김혁민을 상대로 가운데 높은 145km 직구를 통타, 시즌 9호 중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한화는 7회 2사 후 장성호의 우중간 2루타와 최진행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쐐기를 박는 듯했다. 최진행은 5타수 4안타 3타점. 시즌 첫 4안타 경기였다. 하지만 끈질긴 두산은 8회 고영민의 2루타에 이어 양의지가 오넬리 페레즈의 가운데 높은 145km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시즌 2호 투런 홈런포를 터뜨리며 1점차까지 따라붙었다. 기어이 9회 김동주의 우측 2루타로 8-8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연장에서 2사 만루 위기를 잘 넘어간 한화는 연장 10회말 선두타자 강동우의 중전 안타와 한상훈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장성호가 삼진을 당하며 2사 2루. 여기서 두산 배터리는 최진행을 고의4구로 거르고 가르시아를 택했다. 가르시아는 두산 마무리 정재훈으로부터 2구째 몸쪽 높은 143km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끝내기 스리런포를 터뜨리며 경기를 종결시켰다. 극적인 끝내기 승리였다.
6번째 투수 윤규진이 ⅔이닝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가르시아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은 두산 마무리 정재훈은 1⅓이닝 2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시즌 4패(2승)째를 당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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