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원준, 5이닝 4실점에도 타선 덕에 승리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1.06.19 20: 54

[OSEN=목동, 고유라 인턴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우완 고원준(21)이 제구력 난조를 보였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채 내려왔다.
고원준은 1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전에서 5이닝 동안 6피안타 5볼넷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볼넷과 폭투 등 제구력에서 난조를 보이며 고전했다. 최고구속 147kmd의 직구는 위력적이었지만 커브, 슬라이더가 대부분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나며 볼이 늘어났다.
1회 고원준은 선두타자 김민우의 평범한 땅볼을 제대로 1루에 송구하지 못해 출루시킨 뒤 중전안타, 볼넷으로 무사만루가 된 상태에서 알드리지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고 2점을 내줬다. 그 뒤에도 내야 땅볼, 고의사구 등으로 1사 만루 위기가 찾아왔지만 오재일을 플라이 아웃, 허준을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1회를 마쳤다.

2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마친 고원준은 3회 유한준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뒤, 알드리지의 1루 선상을 흐르는 2루타 때 우익수가 3루에 제대로 송구하지 못해 1루주자 유한준에게 추가 득점을 허용했다. 그 뒤 볼넷, 우전 안타 등으로 2사 만루를 맞은 고원준은 김민우의 3루 땅볼 때 2루주자 허준이 아웃되며 길었던 3회를 마무리했다.
고원준은 4회 유한준을 중견수 왼쪽으로 빠지는 안타로 내보낸 뒤 알드리지, 강정호에게 볼넷을 내줘 다시 2사 만루 상황을 맞았지만 오재일을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시키며 불을 껐다.
5회 고원준은 세 타자를 모두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키며 7-4로 팀이 앞선 상황에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뒤 마운드를 강영식에게 넘겼다.
 
결국 롯데가 10-4로 승리, 고원준은 5이닝 4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기록했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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