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도 소용없는 전립선염 환자들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1.06.20 15: 00

남성들의 성기능 개선에 도움을 주는 비아그라의 인기는 끝없이 치솟고 있다. 이는 국내에서 성기능 문제로 고생하는 남성들이 그만큼 많다는 이야기다. 특히 노령화 사회로 흘러가면서 노년기 성기능 장애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급증했다.
나이가 들어 신체기능이 쇠퇴하면서 성기능도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점점 떨어지는 성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정력에 좋다는 각종 식품을 먹거나 비아그라 같은 약물을 복용하는 등 노력을 하게 된다. 하지만 몸에 문제가 있는 경우라면 이러한 방법은 일시적인 대안일 뿐 근본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
전립선염으로 고생하는 환자들도 이 같은 경우다. 처음 전립선염에 걸리게 되면 소변장애나 회음부 및 고환 통증이 주요 증상으로 나타나는데 증상이 계속되다보면 조루나 발기부전 같은 성기능 장애도 함께 동반되기 쉽다. 특히 평소 업무로 인해 과도한 스트레스나 피로가 누적되면 더욱 증상이 빈번히 나타난다.

전립선염 원인으로 성기능장애가 발생되는 까닭은 오랫동안 전립선염을 앓게 되면 전신적인 면역력 저하가 찾아오게 되고 전립선과 관련된 방광, 신장, 간장, 비장 등 장기들이 제 기능을 수행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신장은 우리 몸의 비뇨, 생식기를 총 관장하여 매우 중요한 기관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사정관이 지나가는 전립선은 정액 성분의 약 30%를 만들어 내고 고환에서 만들어진 정자에 영양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곳에 염증이 생겨 백혈구가 늘어나면 발기력이 떨어지고 사정시 통증도 동반하게 된다.
전립선염으로 인한 성기능저하는 부부관계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 실제 전립선염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일중한의원에서 만성전립선염 환자 2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중 58.8%(147명)는 일주일간 평균 부부관계가 1회 미만이었으며 이 중 21명(14.2%)은 성생활을 아예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주로 겪는 성기능장애로는 성욕감퇴, 조루, 발기부전 순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만성적인 전립선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일시적인 증상 완화 아닌 기능을 상실한 전립선 관련 장기들의 기능을 개선하고 정상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근본 치료가 뒷받침 되야 한다. 단순한 항생제 치료만으로는 이러한 전립선염의 근본적 치료가 어렵다. 한방 치료는 이러한 전립선 기능을 강화하고 근본적인 면역력을 향상시키는데 많은 효과적이다.
일중한의원 손기정 원장(한의학 박사)은 “금은화, 토복령, 패장근, 어성초 등 염증을 가라앉히고 농을 배출하며 면역력을 증가 시키는 한약재들을 사용한 한방 탕약 일중음은 만성전립선염을 치료하는데 큰 도움을 주며, 전립선뿐 아니라 신장, 방광, 간장, 비, 위장의 기능도 강화시켜 통증이나 소변증상을 개선하고 성기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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