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훈 감독의 고민이 더욱 깊어졌다. KeSPA 랭킹 1위로 현존 최강의 프로게이머로 꼽히고 있는 이영호가 또 다시 프로리그서 무너졌다. 6라운드 시작 당시만 해도 결승행 직행을 노렸지만 6라운드서 2승 4패를 기록하며 지금은 플레이오프행을 바라보기 힘든 처지가 됐다.
KT는 20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10-2011시즌' 6라운드 CJ와 경기서 김대엽과 고강민을 제외한 다른 선수들이 패하며 2-4로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선봉 이영호가 충격적인 프로리그 5연패를 당하면서 결국 CJ에 발목이 잡혔다.
이날 패배로 KT는 시즌 20패째를 당하며 2위 CJ(33승 17패)와 경기 차이도 4경기 반으로 벌어졌다. 이제 남은 경기가 3경기에 불과한 KT는 자력으로 플레이오프행을 확정하기 힘들게 됐다.

첫 세트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팀의 대들보인 이영호가 기습적인 저글링 러시와 뮤탈리스크콤비네이션 공격을 앞세운 신동원에게 무너지면서 최악의 출발을 시작했다. 이영호 개인에게는 프로리그 5연패 였지만 팀의 확실한 득점원인 이영호의 패배는 곧바로 팀의 패배와 직결됐다.
첫 출발이 꼬이자 두 번째 주자인 김성대까지 일격을 당하며 점수는 0-2까지 벌어졌다. 김대엽이 한 세트를 만회했지만 꼬였던 경기는 쉽사리 풀리지 않았다. CJ는 진영화가 4세트 승리해서 한 점을 추가했고, 신상문이 6세트서 승부의 쐐기를 박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scrapper@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