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아시아나 승무원만? 외국항공사 승무원에 대한 오해와 편견

최근 항공업계 활성화로 인해 승무원학원에서 입사를 준비하려는 이들이 많이 늘었다. 그런데 승무원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이 전부일까? 결코 그렇지 않다. 외국 항공사 취업도 얼마든지 기회가 있다.

외국항공사에 대한 인식이 낮은 데는 일종의 편견과 오해가 바탕에 있다. 외국항공사는 외국에서 생활해야 하며 영어를 아주 잘 해야 하고, 급여도 적을 뿐더러 한국에 들어오는 것이 어렵다는 생각들이 여기에 해당된다.

이에 23년간 20여개의 항공사 채용대행 및 특채를 진행하고 있는 ANC스튜어디스학원에서는 외국항공사 채용관련 오해와 편견에 대해서 이렇게 이야기한다.

1. 베이스가 외국이다. [머무르는곳]

-> 서울 베이스 외항사도 많음 : 베트남 항공, 필리핀 항공, 가루다인도네시아 항공, 동방항공, 핀에어, KLM네덜란드 항공 등.

2. 외국 베이스 항공사에서 근무할 경우 한국에 자주 들어올 수 없다.

-> 한국행 비행 스케쥴도 많고, 데이 오프와 휴가를 붙여서 자주 들어오는 편. 예를 들어 에미레이트 항공의 경우 1년에 한달이 휴가, 5일 이상씩 나누어 신청도 가능하고 데이 오프를 붙여 받는 경우도 있어서 2~3개월에 한번씩은 비행 스케줄이 아닌 휴가로 한국에 들어올 수 있다. 또한 국내항공사에 비해서 스케줄 조정이 자유로운 편. 한국 비행을 담당하는 A380 팀으로 들어갈 경우 한달에 1~3번까지도 한국행 비행이 가능. 싱가포르 항공의 경우 서울 비행시 레이오버 2박 3일, 오프를 합해서 일주일간 한국에 머무르는 것도 가능,루프트한자항공은 1년 휴가 42일.

3. 네이티브 수준의 영어 실력이 있어야 한다.

-> 입사 후 비행 업무를 위한 교육을 3~4개월 가량 받게 되며 업무에 사용하는 회화는 한정이 되어 있다. 베이스가 외국인 경우 생활을 위해 필요한 간단한 회화 실력은 갖추어야 함.

4. 외국인이기 때문에 승진이 어렵다.

-> 국내항공사의 승진 기간 보다 짧은 편: 카타르항공 경우 2~3년만에 First Class 승진이 가능. 에미레이트항공의 경우 빠른 경우 4년만에 Purser가 되는 사례도 있었으며 에미레이트항공 한국인 최초의 Purser는 입사 8년만에 사무장이 되었다.

5. 외로움, 문화의 차이, 식생활의 차이 등으로 현지 적응이 어려울 것이다.

-> 한국인 승무원을 채용하는 항공사의 경우 현재 근무 중인 한국인 승무원이 많은 편이기 때문에 서로 의지하면서 잘 적응하고 있다. 에미레이트항공의 경우 비행시 1명 이상의 한국인 승무원은 꼭 있으며 500명 이상의 한국인 승무원이 근무하고 있다.

6. 국내항공사에 비해 급여가 높지 않을 것이다.

->국내항공사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급여가 높은 외항사가 많음. 싱가포르항공의 경우 비행 스케줄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초봉이 4000만원 가량.

7. 근무환경 및 복지혜택이 국내항공사에 비해 좋지 않을 것이다.

-> 외국 베이스의 항공사에서는 주택이 지급되거나 보조금이 지급되는 항공사가 대부분이며 여가를 위한 시설이 완비되어 있고 보너스 및 휴가, 항공권 등에 대한 혜택도 높은 수준. 에미레이트항공: 숙소 2~3인당 한 아파트 제공. 1인 1실, 일등석 승무원부터는 1인 아파트 신청 가능. 부사무장부터는 1인 아파트 제공. 가족, 친지 스테이 가능, 싱가포르항공의 경우 700달러 가량의 주택보조비 지급.

8. 한국인 승무원을 채용하는 외항사 중에서는 규모가 작은 항공사가 많을 것이다.

-> 항공사 평가 등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하는 세계적인 항공사에서 한국인 승무원을 채용하고 있음. Airline of the Year 2010 10위 안에 포함되어 있는 싱가포르 항공, 카타르 항공, 캐세이 퍼시픽, 에띠하드 항공, 에미레이트 항공, 타이 항공 등에서 한국인 승무원을 채용하고 있음.

9. 일부 항공사의 경우 종교 및 여가 생활, 레이오버 시간의 활용이 자유롭지 않을 것이다.

-> 외국항공사의 경우 seniority가 비교적 강하지 않다는 점이 장점이며, 레이오버 시간에는 자유롭게 여행 혹은 여가를 즐길 수 있으며, 해당 국가의 종교에 대한 이해는 필요하지만 그에 따른 제약은 없는 편이고 자유롭고 개방적인 편. 

외국항공사 승무원의 경우 국내항공사에 비해 나이제한, 학력제한, 키제한이 많이 여유롭다. 23년 전통의 ANC승무원학원은 다양한 외국항공사 채용을 직접 진행하고 승무원을 채용해 가면서 보다 정확한 눈으로 대한항공 승무원, 아시아나항공승무원에서도 높은 합격률을 보여주고 있다. www.anc.co.kr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사진> 2011년 6월 홍콩항공 채용에 합격한 ANC승무원학원 수강생들(위)과 외국항공사 승무원 면접시험이 진행되고 있는 ANC승무원학원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