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권 최정 홈런포…SK, KIA전 5연패 탈출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1.06.21 21: 46

SK가 KIA전 5연패 사슬을 끊고 선두를 질주했다.
SK는 21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와의 시즌 9차전에서 박정권과 최정의 결정적인 홈런 두 방으로 로페즈를 무너뜨리고 선발 글로버와 계투진의 활약을 앞세워 7-3으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SK는 올들어 KIA전 5연패에서 벗어나며 선두를 유지했다. 초반 뽑은 3점을 지키지 못한 KIA는 SK에 3경기차로 밀려났다.
KIA가 1회 글로버를 공략했다. 톱타자 이용규가 중전안타를 터트리고 1사후 이범호의 몸에 맞는볼, 나지완이 볼넷을 골라 만루기회를 잡았다. 김상현이 맥없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이종범이 3유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려 2-0으로 앞서갔다. 3회말에서는 선두타자 이범호가 시즌 13호 좌중월 솔로홈런을 날려 승기를 잡는 듯 했다.

선발 로페즈가 1회부터 호투를 펼치며 SK공격을 막았다. 그러나 SK 타선도 힘이 있었다. 6회초 잘던지던 로페즈가 제구력이 흔들리자 조동화 볼넷, 박재상이 중전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얻었다. 1사후 박정권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터트려 단숨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기세가 살아난 SK는 7회초 공격에서도 박진만의 빗맞은 우익수 앞 안타와 임훈의 희생번트에 이어 조동화가 중전적시타를 날려 역전에 성공했다. SK는 곧바로 글로버를 내리고 좌완 미들맨 정우람을 마운드에 올려 지키기에 나섰다.
 
선발 글로버는 6회까지 삼진 8개를 곁들여 5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째를 따냈다. KIA전 8경기만에 첫 승이었다. 정우람은 104홀드를 따내 이 부문 최다기록을 수립했다.
KIA는 7회말 절호의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차일목의 볼넷과 희생번트로 맞이한 2사2루에서 김선빈이 우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날렸으나 발이 느린 차일목이 홈을 들어오지 못했다. 이범호의 볼넷으로 만루까지 몰고갔으나 나지완의 잘맞은 타구가 우익수 글러브에 빨려들어갔다.
승부는 8회초 결판이 났다. 2사후 이호준이 좌전안타로 출루하자 최정이 좌월홈런포로 로페즈를 두들겼다. 승리에 쐐기를 박는 투런홈런이었고  KIA전 5연패의 사슬을 끊는 일타였다. 로페즈는 8회까지 9안타 2볼넷 6실점으로 무너쳤고 4연승에서 마감했다. 결정적인 홈런 두 방으로 5점을 내준게 뼈아팠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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