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임 첫 1위'류중일, "아직 경기 많이 남아…1위 의미 없다"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6.28 22: 17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있다. 1위 의미는 없다".
류중일 감독이 데뷔 후 처음으로 1위 자리에 오르며 기쁨을 만끽했다.
삼성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전에서 3-3 동점이던 10회초 김상수의 역전 적시 좌월 2루타에 힘입어 4-3으로 승리를 거뒀다.

승리를 거둔 삼성은 8개 구단 중에서 가장 먼저 40승 고지를 점령하며 40승2무27패를 기록해 SK(38승26패)를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삼성은 지난 2009년 4월 11일 이후 808일 만에 첫 단독 1위다.
승리를 거둔 류중일 감독은 "첫 감독을 맡았기 때문에 1위에 의미가 없다.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기 때문에 차근차근 해야 한다. 선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잘 하고 있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에 플러스 15까지 갔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삼성은 5회까지 3실점했으나 6회부터 연장 10회까지 5이닝을 무실점으로 지켜냈다. 삼성 특유의 불펜 야구가 1위에 오른 원동력이 된 것이다.
5회 마운드에 오른 정인욱이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것을 시작으로 7회 권혁이 ⅔이닝, 정현욱이 1⅓이닝, 9회에는 안지만이 1이닝을 지켜낸 데 이어 승기를 잡은 연장 10회에는 마무리 오승환이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2세이브째를 거뒀다.
류 감독도 "오늘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중간 투수들을 투입한 것이 승리 요인이었던 것 같다"면서 "오늘 역전 경기를 보니까 팀이 강한 느낌이다. 오승환이 잘 던졌다"며 기뻐했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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