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시아 스리런 2방 폭발' 한화, SK에 2연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6.30 22: 02

카림 가르시아의 방망이가 대폭발한 한화가 SK를 2경기 연속 울렸다.
한화는 30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와의 원정경기에서 가르시아의 스리런 홈런 2방을 앞세워 9-6 승리를 거뒀다. 지난 28일에 이어 SK 상대 2연승. 이날 승리로 31승39패1무를 마크한 한화는 5위 두산(29승35패2무)과 격차를 1경기로 줄였다. SK는 38승27패로 2위 자리를 지키는데 만족해야 했다.
1회부터 한화가 SK의 실책을 틈타 무섭게 몰아쳤다. 1사 후 한상훈이 SK 유격수 박진만의 실책으로 출루한 게 시작이었다. 이어 장성호의 1루수 앞 땅볼 때 1루수 이호준의 2루 송구를 유격수 박진만이 뒤로 빠뜨리면서 순식간에 1사 1·3루가 됐다. 여기서 4번타자 최진행이 SK 선발 게리 글로버로부터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올렸다.

계속된 1사 2·3루 찬스. 첫 타석에 들어선 카림 가르시아가 SK 선발 글로버의 초구를 노렸다. 143km 바깥쪽 높은 직구를 잡아 당겨 우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15m 스리런 홈런을 작렬시켰다. 지난 28일 문학 SK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 시즌 5호 홈런이었다. 한화는 2회에도 이여상의 2루타와 폭투로 만든 1사 3루에서 강동우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추가했다.
하지만 SK도 역시 저력이 있는 팀이었다. 2회 2사후 박재홍의 볼넷에 이어 박진만의 우중간 적시 2루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그리고 5회 순식간에 휘몰아쳤다. 선두타자 최경철의 우익선상 2루타에 이어 박재상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붙었다. 김강민의 타구가 1루 직선타에 이어 더블 플레이로 처리돼 흐름이 끊겼지만, 박정권이 양훈의 5구째 몸쪽 135km 포크볼을 잡아당긴 시즌 9호 우월 솔로포로 추격을 전개했다.
계속된 5회 이호준의 좌전 안타로 2사 1루 찬스를 이어간 SK는 최정이 한화 선발 양훈의 2구째 가운데로 밋밋하게 떨어진 134km 포크볼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 투런 홈런으로 5-5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최정은 역대 29번째 6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최정은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5-5 균형은 역시 한 방에 깨졌다. 6회 1사 후 주자없는 상황에서 정원석이 SK 구원투수 전병두의 5구째 가운데 높은 138km 직구를 받아쳐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린 것이다. 시즌 4호. 이어 7회 장성호와 최진행의 연속 안타로 잡은 1사 1·2루에서 가르시아가 SK 필승 불펜 정우람의 3구째 가운데 높은 126km 슬라이더를 통타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 쐐기 스리런포를 작렬시키며 승부를 갈랐다. 가르시아는 홈런 2개 모두 스리런으로 장식하는 등 5타수 2안타 6타점으로 대폭발했다.
한화 두 번째 투수 신주영이 ⅔이닝을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2패)째를 거뒀다. 3번째 투수 마일영이 1⅓이닝 1피안타 1보넷 무실점으로 6홀드를 따냈고,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소방수 박정진이 시즌 4세이브를 수확했다. SK 두 번째 투수 전병두는 3⅔이닝 3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6회 정원석에게 결승 홈런을 맞아 시즌 2패(3승)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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