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현 3승' 넥센, 2연승…SK 시즌 첫 5연패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1.07.02 20: 17

집중력을 앞세운 넥센 히어로즈가 이틀 연속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승리했다.
넥센은 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문성현의 호투와 허도환의 결승타를 앞세워 5-3으로 신승을 거뒀다. 특히 전날(9-10)에 이어 이날도 6-8로 안타수에서 밀렸지만 집중력에서 빛을 발했다. 
이로써 연승을 달린 넥센은 시즌 26승(42패)째를 거둬 본격적인 최하위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SK와의 시즌 상대전적을 4승 7패로 개선한 것은 물론 지난 9일 목동경기 이후 SK전 3연승이다.

반면 전날 443일만에 3위로 떨어졌던 SK는 이날 패하며 지난달 23일 광주 KIA전 이후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시즌 29패(38승)째. SK의 5연패는 올 시즌 처음이면서 작년 8월 13일 잠실 두산전부터 20일 대전 한화전까지 기록한 6연패 이후 처음이다.
문성현은 이날 5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7피안타 1볼넷 2탈삼진으로 3실점, 시즌 3승(5패)에 성공했다. 총투구수는 95개였고 직구는 최고 145km를 찍었다. 작년 6월 15일 목동경기부터 이어 오던 SK전 2연패 사슬도 끊어냈다. 이후 넥센은 마정길, 윤지웅, 이보근, 손승락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이틀 연속 경기를 마무리한 손승락은 시즌 6세이브째를 올렸다.
기선 제압에 나선 것은 넥센이었다.
2회 2사 후 오재일이 좌중간 안타를 치고 나가자 곧바로 허도환의 우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적시타가 나왔다. 선취점을 올린 넥센은 3회 오윤의 2타점 2루타가 터졌다. 볼넷으로 출루한 후 3루 도루까지 성공시킨 3루주자 김민우가 여유있게 홈을 밟은 데 이어 볼넷으로 출루한 유한준도 홈을 밟는데 성공했다.
3-1로 앞선 4회에는 오재일이 볼넷 후 희생번트로 2루까지 진루하자 김민성의 3루수 옆을 스치는 적시 2루타가 나왔다.
 
SK는 0-3으로 뒤진 4회 무사 1, 3루에서 터진 이호준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1-4로 뒤진 5회 최정의 투런아치로 1점차까지 좁히는데 성공했다. 최정은 상대 선발 문성현의 초구인 몸쪽 높은 직구(143km)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자신의 시즌 12호 홈런.
넥센은 4-3으로 추격해오던 SK를 8회 뿌리쳤다. 바뀐 투수 정우람으로부터 유한준이 우측 3루타를 쳐내며 1사 1, 3루 찬스를 만들자 강정호가 우측 적시타를 날렸다.
2005년 7월 23일 사직 롯데전 이후 6년만에 선발로 나왔던 SK 윤희상은 3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으로 3실점, 시즌 첫 패전을 기록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목동=민경훈 기자 /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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