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 김광삼(31, LG 트윈스)이 팀 4연패를 끊는다는 특명을 받고 마운드에 섰으나 조기 강판됐다.
김광삼은 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동안 5피안타 3사사구 4실점(4자책)을 기록한 뒤 최성민에게 공을 넘겨주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무엇보다 김광삼은 특유의 제구력이 살지 않았다. 직구 최고 구속도 140km 초반에 머물렀고, 주무기인 포크볼의 낙차도 크지 않으면서 타격감이 좋은 한화 타자들을 매서운 공격을 견뎌내지 못했다.

출발부터 쉽지 않았다. 김광삼은 1회 1사 1루에서 장성호를 상대로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포크볼을 구사했으나 한복판으로 들어가며 우월 투런 홈런을 맞았다. 올 시즌 두 번째 피홈런이었다.
그러나 김광삼은 2회를 무실점으로 막자 타자들이 3회초 동점을 만들어주며 컨디션을 되찾는 듯 보였다. 그렇지만 3,4회 연속해서 실점을 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광삼은 3회 연속 볼넷으로 2사 1,2루 위기를 자초한 뒤 카림 가르시아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4회에도 1사 후 박노민과 이여상에게 연속 좌중간 2루타를 맞고 4실점째를 내주고 말았다. 후속 투수 심수창이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아 추가 실점이 기록되지 않았다.
LG는 5회 현재 2-4로 뒤지고 있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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