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진을 바라보는 류중일 감독의 진한 아쉬움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7.08 18: 04

"최근 선발승이 없다".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선발진의 부진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7일 현재 정규시즌 1위를 질주 중인 삼성은 지난달 23일 대구 한화전 이후 선발승이 없다. 팀내 다승 1위(9승) 역시 필승조 안지만의 몫이다.
류 감독은 8일 대구 두산전을 앞두고 "선발진이 분발해야 하는데 최근 선발승이 없다"고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류 감독은 팀내 불안 요소에 관한 물음에 "차우찬, 배영수, 장원삼, 카도쿠라 켄, 윤성환 등 이름만 들으면 무척 강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꼭 그렇지 않다"고 고개를 가로 저었다.

특히 차우찬을 제외하면 구속이 빠른 선발 요원이 없다는게 류 감독의 설명이다. 그리고 류 감독은 6일 문학 SK전 선발 투수로 나섰던 배영수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배영수는 이날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5실점에 불과했다. 직구 최고 구속도 142km에 머물렀다.
류 감독은 "구속이 나오지 않으니 변화구가 예리하지 못하고 밋밋한 느낌이었다"며 "일단 아프다고 하지 않으니까 다행이지만 이들을 제외하면 선발 요원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항상 투수들은 강판된 뒤 잘 막을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갖고 있지만 자신감만 있다고 되는게 아니다. 5회까지 2~3점으로 막아야 믿음을 줄 수 있다. 그렇게 해야 필승조를 가동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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