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4번 이대호(29)가 역대 최다득표를 받으며 '최고의 별'로 우뚝 섰다.
11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올스타 베스트10 인기투표에서 최다 득표는 Eastern League 1루수 부문의 롯데 이대호였다.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놓지 않으며 단독질주를 한 끝에 가뿐하게 1위에 올랐다.
이대호는 총 83만7088표를 획득, 지난해 팀 선배 홍성흔이 기록했던 81만8269표를 1만8819표 경신하며 역대 최다 득표 선수로 선정됐다.

더불어 오는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5년 만에 개최되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출전할 포지션별 최고 인기스타 20명도 팬투표로 확정했다.
Eastern League 투수 부문의 삼성 차우찬은 생애 첫 베스트10에 선정됐다. 작년에 이어 2년 연속이자 통산 세번째 베스트10에 이름을 올린 Western League의 한화 류현진과 꿈의 제전인 올스타전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또한 박석민, 김상수, 최형우(이상 삼성), 정근우(SK), 전준우(롯데), 김선빈(KIA)도 입단 후 처음으로 베스트10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구단별로 살펴보면 Eastern League에서는 삼성이 5명, 롯데 4명, SK 1명이 명단에 올랐으며 Western League에서는 KIA와 LG가 각각 4명, 한화가 2명이 선정됐다.
베스트10 인기투표는 지난 5월 30일부터 7월 10일까지 42일간 전국의 야구장과 인터넷, 모바일을 통해 실시됐다. 장마 등이 겹쳤음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 프로야구에 대한 팬들의 뜨거운 사랑과 함께 2008년부터 4년 연속 총 투표수 100만표를 넘어섰다. 최종 162만3576표로 지난해 162만2472표를 1104표 경신, 역대 최다 투표수를 기록했다.

한편 역대 최다득표 신기록으로 올스타에 선정된 이대호는 "저를 뽑아주신 모든 팬들에게 감사 드립니다. 롯데를 사랑하는 야구팬 뿐만 아니라 전국의 모든 야구팬들이 저를 많이 사랑해 주셔서 최다득표가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야구를 사랑하시는 팬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 드리며 팬들에게 보답하는 길은 올스타 게임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올스타전에서도 롯데의 4번타자 답게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KBO는 팬 투표로 선정된 베스트10 외에 김성근 감독(Eastern League)과 조범현 감독(Western League)이 선정하는 올스타 감독추천 선수 각 12명의 명단을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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