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의 전설' 윤경신이 대표팀 플레잉 코치로 새로운 출발을 한다.
대한핸드볼협회는 12일 전 남자대표팀 조치효 코치(인천도시개발공사)가 소속팀 사정으로 사의를 표함에 따라 후임에 윤경신을 플레잉 코치로 발탁했다고 발표했다.
윤경신은 한국 구기종목을 통틀어 가장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스타로 꼽힌다. 17살에 국가대표선수로 데뷔하여 22년간 아시안게임 6회, 올림픽에 4회를 출전했다.

지난 2002년 국제핸드볼연맹에서 선정한 ‘올해의 선수’로 뽑힌 바 있으며 1995년, 1997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득점왕을 차지했고,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도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받았다.
또한 핸드볼 최고의 리그로 꼽히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996년부터 12년간 뛰면서 득점왕을 7차례나 차지하는 등,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는 살아있는 전설. 지난 2008년 국내로 복귀한 그는 얼마전까지 3년간 두산에서 활약했다.
그러나 최근 두산이 윤경신에게 8개월 연장계약을 제안하며 계약이 결렬, 현재로서는 소속팀이 없는 상태다.
윤경신코치는 이번 대표팀에서 선수생활을 병행하면서 후배 선수들에 자신감과 노하우를 전수하여 다가오는 런던올림픽 아시아예선전 통과는 물론, 2012 런던올림픽 무대에서 남녀 동반메달획득에 일조한다는 계획이다.
남자대표팀은 오는 14일 소집해 체력훈련 및 포지션별 맞춤훈련을 실시한 후 8월 13일부터 30일까지 독일과 스위스에서 국외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귀국 후 국내에서 전술훈련 등을 실시하여 10월 23일 열리는 런던올림픽 아시아남자예선전에 대비하게 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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