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준 7승-20안타 폭발' 롯데, 한화 대파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7.12 21: 39

롯데가 한화를 대파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1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송승준이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 팀 타선이 장단 20안타를 폭발시킨 데 힘입어 11-3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연패를 끊은 6위 롯데는 33승39패3무로 5위 두산(32승37패2무)에 반경기차로 따라붙었다. 한화는 34승44패1무로 변함없이 7위 자리 유지.
1회부터 롯데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전준우와 김주찬의 연속 안타로 잡은 1사 1·3루에서 이대호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전준우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2회에도 황재균의 우전 안타와 문규현의 볼넷으로 잡은 1사 1·2루에서 전준우의 좌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계속된 공격에서 김주찬의 좌전 안타로 1사 만루 황금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결정적인 실책이 나왔다. 손아섭의 땅볼을 잡은 한화 1루수 정원석의 홈 송구가 포수 박노민의 키를 훌쩍 넘어가는 악송구가 되면서 3루 주자 문규현과 2루 주자 전준우까지 홈으로 쇄도했다. 점수도 순식간에 4-0.
롯데는 5회에도 홍성흔의 내야 안타와 손용석의 좌전 안타로 잡은 1사 1·2루에서 문규현과 전준우의 연속된 좌전 적시타로 멀찍이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6회 이대호-강민호-홍성흔의 3연속 안타로 잡은 무사 만루에서 황재균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에 이어 조성환이 김광수의 바깥쪽 높은 129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15m 쐐기 스리런 홈런을 작렬시켰다. 시즌 5호 홈런.
 
롯데는 4안타를 친 홍성흔을 비롯해 전준우와 김주찬이 3안타씩 몰아치는 등 무려 7명의 타자가 2안타 이상 멀티히트를 몰아친 데 힘입어 장단 20안타 11득점으로 대폭발했다.
롯데 마운드에서는 선발 송승준이 변함없이 역투를 펼쳤다. 5회까지 안타는 물론 볼넷 하나 허용하지 않는 퍼펙트 피칭으로 한화 타선을 꽁꽁 묶었다. 6회 1사 후 박노민과 이대수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실점은 없었다. 7회 1사 후 카림 가르시아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대세에는 큰 지장이 없었다. 7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치며 시즌 7승(6패)째를 거뒀다.
한화 선발 양훈은 2이닝 6피안타 1볼넷 4실점(2자책)으로 시즌 7패(2승)째를 당했다. 지난 11일 트레이드를 통해 LG에서 한화로 합류한 김광수는 4번째 투수로 나와 조성환에게 대타 홈런을 맞는 등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2실점으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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