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준이 대단한 피칭을 했다".
롯데 양승호 감독이 대승에 만족했다. 양승호 감독이 이끄는 롯데 1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송승준이 7이닝 1실점으로 역투한 가운데 팀 타선이 장단 20안타를 폭발시킨데 힘입어 11-3 승리를 거뒀다. 2연패에서 벗어난 6위 롯데는 5위 두산과 승차를 반경기차로 좁히는데 성공했다.
경기 후 양승호 감독은 "선발 송승준이 대단한 피칭을 했다"고 운을 뗐다. 이날 송승준은 최고 146km 직구와 포크볼·체인지업·커브·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며 7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7승(6패)째를 거뒀다. 6회 1사까지 안타·볼넷을 하나도 주지 않는 피칭을 펼칠 정도였다.

이어 양 감독은 "타자들도 오랜만에 좋은 타격을 했다"고 칭찬했다. 이날 롯데는 올 시즌 두 번째로 많은 장단 20안타를 폭발시켰는데 4안타를 몰아친 홍성흔와 3안타를 친 전준우·김주찬 등 무려 7명의 타자가 2안타씩 멀티히트를 작렬시켰다.
한편, 패장이 된 한화 한대화 감독은 "롯데 선발 송승준을 공략하지 못한 것과 2회 결정적인 수비 실책이 패인"이라고 말했다. 2회 병살로 연결될 수 있었던 손아섭의 평범한 땅볼 타구를 1루수 정원석이 홈으로 악송구한 것이 뼈아팠다는 지적이었다. 정원석은 수비 실책 후 다음 타석에서 곧바로 전현태로 문책성 교체됐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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