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 올스타] 북부, 남부에 역전승…김남석 MVP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7.16 20: 51

북부리그가 남부리그에 퓨처스 올스타전 첫 승리를 따냈다.
SK·두산·LG·상무·경찰청으로 구성된 북부리그는 16일 군산 월명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남부리그(넥센·롯데·삼성·한화·KIA)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북부가 남부를 꺾은 건 처음. 지난 2007년 첫 대회 무승부 이후 남부에 3년 연속 패했던 북부의 퓨처스 올스타전 첫 승리였다. 8회 쐐기타를 터뜨리는 등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한 김남석(LG)이 MVP에 올랐다.
경기 초반 북부 선발 안규영(두산)과 남부 선발 임진우(삼성)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된 가운데 선취점을 남부가 냈다. 4회 바뀐 투수 최원재(SK)를 상대로 1사 후 나성용(한화)이 볼넷으로 걸어나가자 남부 장효조 삼성 감독은 발 빠른 대주자 임한용(KIA)을 대주자로 기용했다. 후속 정범수(넥센)가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3루타를 치는 사이 임한용이 여유있게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3년 연속 패배를 당한 북부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6회 1사 후 이두환(두산)이 박기철(KIA)으로부터 좌익선상 2루타를 치고 나가며 찬스를 만들었다. 1사 2루에서 정현석(경찰청)이 좌중간으로 총알 같이 날아가는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1-1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7회에도 북부는 대타로 나온 선두타자 이현민(두산)이 이희성(넥센)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중간 펜스까지 굴러가는 3루타를 날리며 득점 찬스를 잡았다. 남부는 투수를 이경우(롯데)로 바꿨고, 이경우가 박상규(상무)와 허경민(경찰청)이 각각 삼진과 1루 뜬공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어가는 듯했다.
하지만 북부는 허승민(경찰청)이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2사 1·3루 찬스를 이어갔다. 여기서 이두환이 볼카운트 1-3에서 5구째 볼을 골라내는 순간 폭투가 나왔다. 포수 변용선(롯데)이 볼을 뒤로 빠뜨린 사이 3루 주자 이현민이 재빨리 홈을 파고 들어 결승점을 만들었다. 북부는 8회 최재훈(두산)의 볼넷에 이어 김남석(LG)의 우익선상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남부는 9회 김헌곤(삼성)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지만 역전에는 실패했다.
북부 선발 안규영은 3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다져놓았다. 북부 5번째 투수 여건욱(경찰청)이 2이닝을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마지막 투수 임정우(SK)가 피안타 하나를 맞았지만 마지막 타자 고종욱을 3루 땅볼로 처리하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북부는 이두환과 김남석이 3타수 2안타 멀티히트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남부는 4번째 투수 이희성(넥센)이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 동안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김정혁(삼성)이 4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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