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멀티히트 3G 연속 안타…오릭스 7연패 수렁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7.17 17: 12

국민타자 이승엽이 멀티히트를 터뜨리며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다.
오릭스 버팔로스 이승엽(35)은 17일 미야기현 센다이 크리넥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 6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2루타 포함 4타수 2안타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지난 15일 라쿠텐전부터 3경기 연속 안타. 시즌 타율을 2할8리에서 2할1푼5리(172타수37안타)로 올랐다.
2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이한 이승엽은 라쿠텐 우완 선발 나가이 사토시의 4구째 바깥쪽 낮은 132km 포크볼을 잡아당겨 1루 땅볼로 물러났다. 4회에도 2사 1루에서 나가이의 6구째 몸쪽 꽉 차는 139km 직구에 방망이도 내지 못하며 스탠딩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6회 1사 1루에서 나가이의 4구째 가운데 높은 139km 직구를 받아쳐 우익선상으로 빠르게 굴러가는 2루타를 날렸다. 올 시즌 10번째 2루타. 이승엽의 2루타로 1사 2·3루 찬스를 이어간 오릭스는 아롬 발디리스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8회 2사 주자없는 마지막 타석에서도 이승엽은 바뀐 투수 고야마 신이치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8구째 바깥쪽 낮은 142km 싱커를 맞혀 중견수 앞 안타를 터뜨렸다. 시즌 8번째 2안타 이상 멀티히트 경기. 이승엽의 타율은 올 시즌 가장 높은 2할1푼5리까지 올라갔다.
이승엽은 8회 안타 후 대주자 모리야마 마코토와 교체돼 경기에 빠졌다. 오릭스는 8회 1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동점을 허용하더니 9회 히지리사와 료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3-4 역전패를 당했다. 7연패 수렁에 빠진 오릭스는 32승37패4무로 라쿠텐(33승36패4무)에 퍼시픽리그 4위 자리를 내주며 5위로 추락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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