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행 끝내기 안타 …한화, KIA 상대로 9회말 대역전극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1.07.19 22: 25

한화가 잘나가는 KIA를 상대로 9회말 대역전 드라마를 썼다.
한화는 1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와의 홈경기에서 패색이 짙은 9회말 최진행의 끝내기 안타를 포함해 4점을 뽑는 대역전극을 이끌어내며 7-6으로 승리했다. 한화는 2연승을 올리며 시즌 36승1무 45패)를 올렸다. KIA는 다잡은 승리를 눈앞에서 놓치며 시즌 35패(50승)를 당했고 선두자리도 삼성에게 내주었다.
6-3으로 KIA의 승리가 굳혀지는 듯 했다. 그러나 9회말 기적이 일어났다. 선두타자 박노민이 볼넷을 골랐고 신경현이 우중간 2루타로 2,3루 기회를 잡았다. 한상훈이 삼진을 당했지만 김회성이 몸에 맞는볼로 만루기회를 이었다.

강동우를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고 한 숨을 돌리는 듯 했다. 그러나 대타 전현태가 바뀐투수 손영민을 상대로 2타점 중전안타를 날려 한 점차까지 따라붙었다. 흔들린 손영민은 장성호를 맞혀 다시 만루 역전찬스. 마지막 타자 최진행이 마운드에 올라온 유동훈을 상대로  끝내기 우전적시타를 날려 역전 드라마를 마감했다.
초반은 탐색전을 벌인 가운데 먼저 KIA가 포문을 열었다. 3회초 1사후 이용규가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에 이어 안치홍의 좌전안타로 선제점을 뽑았다. 이어 2사후 돌아온 4번타자 최희섭이 중월 투런아치(시즌 7호)를 그려 3-0으로 앞서갔다.
반격에 나선 한화도 3회말 한상훈의 유격수 내야안타와 1사후 강동우의 3유간을 흐르는 안타로 1,3루 기회를 잡았다. 이여상이 중견수 뜬공을 날려 한 점을 뽑았고 이어 장성호가 우익수 옆 2루타로 한 점차까지 따라붙었다.
 
한화는 5회초 선발 안승민을 빼고 마일영을 올려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KIA는 5회초 2사후 이범호의 볼넷, 최희섭의 우전안타에 이어 김상현이 중전적시타를 터트려 승부의 물줄기를 가져왔다. 한화로서는 병살 이후 점수를 내준게 아쉬웠다.
KIA는 여세를 몰아 6회 김원섭의 안타와 희생번트로 만든 1사2루에서 이현곤이 좌월 2루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이어 안치홍 이범호 최희섭에게 연속 볼넷 3개를 허용한 루키 유창식의 제구난을 틈타 한 점을 보태고  6-2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KIA 선발 트레비스는 7회까지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막았지만 구원진의 부진으로 승리를 날렸다. 좌완 심동섭의 부진이 뼈아팠고 손영민과 유동훈도 막지 못했다. 특히 9회초 만루찬스에서 추가점을 뽑지 못한 것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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