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호, 한일전에 지동원 손흥민 등 총동원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이 오는 8월 10일 일본 삿포로에서 열릴 한일전을 앞두고 총력전을 선언했다.

조광래 감독은 27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공식기자회견에서 한일전에 출전할 24명의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조광래 감독은 이번 대표팀에서 해외파를 총동원했다. 아직 새로운 팀에 적응이 필요한 지동원(선덜랜드)을 비롯해 대표팀 차출에 부담을 호소했던 손흥민(함부르크) 등을 모두 불러모은 것.

애초 한일전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을 대비해 K리거들을 대거 시험할 예정이었던 조광래 감독은 승부조작 파문에 큰 부담을 느껴 방향을 선회했다.

여기에 일본축구협회도 한일전에 18명의 해외파를 소집하기로 밝혀 이 같은 결정에 힘을 실었다.

조광래 감독은 "세밀한 패스를 바탕으로 빠른 공수 전환을 할 수 있는 선수들을 선발했다"면서 "속도와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고 선발 기준을 밝혔다.

한편 조광래호는 8월 7일 파주 NFC에서 소집돼 8일 일본 홋카이도로 출국할 예정이다.

◆ 조광래호, 한일전 차출 명단

▲ 해외파(15명)

김보경 김진현(이상 세레소 오사카) 이정수 (알 사드) 김영권(오미야 아르디자) 기성용 차두리(이상 셀틱) 이청용(볼턴) 구자철(볼프스부르크) 남태희(발랑시엔) 박주영(모나코) 박주호(바젤) 이근호(감바 오사카) 손흥민(함부르크) 지동원(선덜랜드) 조영철(알비렉스 니가타)

▲ 국내파(9명)

이용래 정성룡(이상 수원) 김영광 이재성 곽태휘 김신욱(이상 울산) 김정우(상주) 윤빛가람(경남) 박원재(전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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