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혼녀의 ‘2초 발언’이 그렇게도 충격적이었던 걸까. 성인 잡지 ‘플레이보이’ 창업자인 휴 헤프너(85)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크리스탈 해리스를 비난한 데 이어 이번엔 플레이메이트들이 그를 옹호하고 나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밤(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의 플레이보이 맨션에서는 플레이보이 TV의 ‘TV for 2’ 방송 기념을 위한 파티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현지 언론과 만난 플레이메이트 히로미 오시마는 “(플레이보이 맨션에 사는) 여성들이 헤프너와 무척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플레이메이트 역시 “헤프너는 섹스를 즐기는 사람이다”며 “파혼녀와도 분명 수도 없이 잠자리를 했을 테고 만족스러웠을 거다. 2초만 버텼다는 건 말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7월 매거진 플레이보이 표지를 장식했던 샤나 맥로린은 “해리스와 관계된 모든 일들이 너무나 슬프다. 헤프너가 자신의 주변에 있는 모든 이들을 사랑으로 감싸주는 사람이기 때문”이라면서 “두 사람이 헤어진 진짜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서로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주는 게 예의가 아닌가 한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에 앞서 해리스는 최근 미국 시리우스 XM 라디오의 ‘하워드 스턴 쇼’에 출연해 “헤프너가 나를 만족시켜주지 못했다. (잠자리에서) 겨우 2초 버틸 수 있는 정도였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런 이유 탓에) 그냥 끝내버렸다. 마치 걸어나오듯 (관계를) 끝맺었다. 그에게 흥분되지 않았다.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그는 “헤프너는 잠자리를 가질 때도 옷을 벗지 않는다. 이제껏 단 한 번도 그의 벗은 몸을 본 적이 없다”는 사실도 추가로 폭로했다.
헤프너-해리스 커플은 지난 6월 플레이보이 맨션에서 결혼식을 치를 예정이었다. 헤프너에게는 세 번째, 해리스는 첫 번째 예식. 그러나 불과 5일여를 남겨두고 해리스 측이 돌연 마음을 바꿔 식을 취소시킨 바 있다.
이 같은 ‘2초 발언’에 헤프너는 즉각 발끈, 트위터에 “해리스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며 그를 비난했다. 이제껏 쌓아뒀던 성적 이미지를 한 번에 무너뜨리는 꼴이어서 해리스의 인터뷰 내용을 접한 후 많이 화를 냈다는 후문이다.
한편 지난 1949년 밀드레드 윌리엄스와 첫 결혼해 두 자녀 크리스티(58), 데이비드(55)를 얻은 헤프너는 이혼 후 플레이메이트 출신 킴벌리 콘래드와 재혼, 두 명의 아들 마스턴(10), 쿠퍼(9)를 더 얻었지만 지난 2009년 이혼했다. 현재 모델 안나 소피아 버글런드(25)를 새로운 여자 친구로 삼아 뜨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rosec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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