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든 첫 승-홈런 3방' SK, 한화전 3연패 탈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7.29 22: 07

SK가 투타의 조화 속에 한화전 3연패에서 벗어났다.
SK는 2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브라이언 고든의 데뷔 첫 승 호투와 박진만·최정·안치용의 홈런 3방을 앞세워 8-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한화전 3연패 사슬을 끊었다. 한화는 전반기 마지막 2경기 포함 최근 3연패.
경기 초반부터 SK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회 1사에서 2번타자 박진만이 한화 선발투수 양훈의 5구째 가운데 높은 118km 커브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4호 홈런. 이어 4번타자 최정이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양훈의 4구째 가운데 높은 138km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비거리 115m 좌월 솔로포를 날렸다. 시즌 13호 홈런.

SK는 계속된 공격에서 이호준의 우중간 2루타에 이어 정상호의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적시 2루타로 1회에만 3득점했다. SK는 2회에도 2사 후 김강민-박진만-안치용의 3연속 안타로 잡은 만루 찬스에서 최정이 한화 2루수 한상훈의 키를 넘어 우익수 카림 가르시아 앞에 뚝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5-0으로 점수를 벌렸다. 최정은 4타수 2안타 3타점.
 
한화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1사 후 최진행이 11구 끝에 고든으로부터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카림 가르시아의 내야 안타로 이어간 1사 1·2루 찬스에서 대타 고동진의 좌익선상 빠지는 적시 2루타로 고든을 강판시켰다. 이어 또 대타로 나온 이양기가 SK 바뀐 투수 전병두로부터 역시 좌익선상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2점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SK는 8회 2사 2루에서 박진만이 한화의 바뀐 투수 김혁민을 상대로 우중간 적시타를 때리며 추가점을 올린 뒤 안치용의 비거리 115m 좌월 투런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시즌 4호 홈런. 안치용은 3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마운드에서는 새 외국인 투수 고든이 첫 승을 올렸다. 5회까지 1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꽁꽁 묶었다. 6회 신경현에게 2루타를 맞고 강동우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1·2루 득점권 위기에 처했지만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으며 위기를 넘겼다. 7회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3실점한 게 아쉬움이었지만 승리에는 문제없었다. 6⅓이닝 4피안타 2볼넷 9탈삼진 3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한국 무대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한화 선발 양훈은 5이닝 9피안타 1볼넷 7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8패(3승)째 고배를 마셨다. 두 번째 투수 유창식은 1⅓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