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V가 록페스티벌도 접수했다.
지난달 29일부터 경기도 이천시에서 열린 지산밸리록페스티벌 2011(지산록페)에 합류한 UV가 공연 이틀째 되던 날 스페셜 스테이지에 올라 관객 수용 인원 초과 사태를 불러일으키며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주최 측은 "UV가 선 무대는 1만 여명만 수용할 수 있는 그린 스테이지였으나, 이 날 UV의 공연에 모인 관객 수는 수용인원을 훌쩍 넘어 2만 3천 여명에 달했으며, 무대 밖은 물론 수영장, 캠핑존, 주변 부대시설 2-3층 야외 테라스까지 인파가 가득 차 장관을 연출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UV는 이날 라이브 밴드의 연주에 맞춰 히트곡 '인천대공원', '집행유예', '쿨하지 못해 미안해', '이태원 프리덤'을 열창했으며 이 외에도 마이클잭슨의 '비트잇' 외 록 메들리를 구성해 한국 관객들 뿐 아니라 외국 관객들에게도 어필했다.
주최 측은 "원활한 공연 진행을 위해 정확한 공연 시간을 엄수하는 지산록페의 특징에도 불구하고 앵콜곡을 준비한 UV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서태지의 '교실이데아'를 선보여 관객들의 뜨거운 함성을 자아냈다. 더욱이 '교실이데아' 피처링으로 화제를 모았던 크래쉬의 안흥찬이 깜짝 등장, 오랜만에 오리지널 피처링을 선보여 현장의 열기는 폭발적이었다"고 밝혔다.
안흥찬은 지산록페에 크래쉬로 참여함과 동시에 그린 스테이지 무대 감독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는 평소 "즐기는 것만이 진정한 록 페스티벌 정신! 장르, 국적, 출신 등으로 록페스티벌의 정체성을 운운하는 것은 촌스러운 일"이라 주장하며 이번 UV와의 합동 공연도 흔쾌히 응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산록페는 총 9만2천명을 동원(주최 측 집계)하며 1일 새벽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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