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프리뷰] 김성태-김승회, 위기의 팀 '구원자'는 누가 될까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1.08.05 10: 38

[OSEN=이대호 인턴기자] 최근 팀 성적이 부진한 두 팀이 서로를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각오로 주말 3연전에 나선다.
넥센 히어로즈는 목동에만 돌아오면 기운이 샘솟는다. 5일 현재 전체 성적(31승52패 승률 0.373)은 최하위에 처져 있지만 홈구장 성적(22승20패 승률 0.550)은 전체 4위에 올라있다. 대구 원정 3연전을 모두 내준 넥센이 집으로 돌아와 두산 베어스를 상대한다.
넥센은 5일 목동 두산전 선발로 12년차 우완 김성태(29)를 예고했다. 김성태는 올시즌 17경기 모두 선발로 나서 3승7패 평균자책점 4.72를 기록 중이다. 두산을 상대로는 4월 5일 한 경기에 등판해 5⅔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승패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김성태는 브랜든 나이트와 함께 '유이'하게 넥센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지키고 있다. 김성태의 최근 2경기 등판에서는 1패만을 기록하고 있지만 평균자책점 1.38로 '짠물 피칭'을 선보이며 2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김성태가 좋은 감각을 이어가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및 팀 3연패를 끊는데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에 맞서는 두산은 9년차 우완 김승회(30)을 선발로 내세운다. 김승회는 올해 14경기에 나와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4.34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가운데 넥센전에는 1경기에 등판, 1이닝 1실점만 기록했다.
김승회는 올해 선발로는 단 한 경기에 출전했다. 6월 17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2이닝동안 안타 3개와 볼넷 4개를 남발하며 3실점 후 조기 강판됐다. 두산은 니퍼트-김선우-이용찬을 제외한 4,5선발 자리가 비어있다. 팀에서 주로 중간계투 및 롱릴리프로 등판하는 김승회에게 이날 선발 등판은 '신분 상승'의 기회가 될 수 있다.
두산은 최근 10경기 성적이 2승8패에 그치며 4위 롯데와 6.5경기까지 벌어져 4강에 대한 희망이 점점 옅어지고 있다. 투타의 엇박자와 무기력증이 두산을 무겁게 누르고 있다. 이때 김승회가 기대 이상의 호투를 보여준다면 분명 지친 두산에게 '비타민'이 될 것이다. 힘든 팀 상황에서 어렵게 두 번째 선발 등판의 기회를 잡은 김승회가 어떤 투구를 보여줄 지 관심이 모아진다.
cleanupp@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