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형 8개월' 신정환, 늘어날까 줄어들까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1.08.10 11: 07

[OSEN=황미현 인턴기자] 해외상습도박혐의로 구속 수감 중인 방송인 신정환의 판결 결과가 오는 31일 나온다.
10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방법원 서관 제 421호 법정에서 해외상습도박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신정환에 대한 2심 1차 공판이 진행됐다.
지난 6월 7일 징역 8개월 선고에 대한 항소심을 신청한 신정환 측은 "잘못은 인정하지만 양형 부담"이라며 항소심 이유를 밝혔다.

이날 피고심문서 변호인은 "재미삼아 간 카지노에서 돈을 모두 잃자 빚을 내 카지노를 찾았고, 이와 관련해 한국에서 언론보도가 되고 몸도 안 좋아져 상황이 악화됐다. 마음을 추스리려 네팔에 갔고 일본을 경유해 다시 한국에 들어왔다."며 "국내에 들어온 이후 조사에 성실히 응했다. 과거 교통사고로 부상 당한 다리는 정기적인 치료를 받지 않으면 악화가 된다. 또 유일 수입원이었던 신정환씨가 수감돼 있자 집안 형편이 매우 안 좋아졌다. 석방시 상습도박에 대한 치료를 성실히 받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신정환은 모두 "맞다"고 전했다.
신정환은 마지막 발언 기회가 주어지자 "공인으로서 저지른 실수에 대해 매일 반성하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죄가 크게 잘못됐다는 것을 알았다. 기회를 준다면 열심히 살아가겠다. 죄송하다"며 고개숙여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법정은 이에 판결은 오는 31일 오전 10시 선고하겠다고 밝혔다. 양형 부담을 주장한 신정환 측에 어떤 판결이 내려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앞서 신정환은 지난 6월 3일 필리핀에서 상습 도박을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상태에서 실형 8개월을 선고받고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goodhmh@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