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찬 역전 결승타' 롯데, 넥센 3연승 저지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1.08.10 21: 31

롯데 자이언츠가 전날 패배를 깨끗하게 설욕, 4강 싸움에 다시 돌입했다.
롯데는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고원준의 호투와 김주찬의 2타점 역전 결승타를 앞세워 4-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고원준은 7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으로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시즌 5승(6패)째를 거뒀다.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7회초를 마쳤지만 7회말 팀이 3득점하면서 극적으로 승리를 챙겼다. 마무리 김사율은 9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내 시즌 9세이브에 성공했다.

전날 시즌 3호 홈런을 날렸던 김주찬은 2-3으로 뒤진 7회 2사 2,3루에서 바뀐 투수 이정훈으로부터 2타점 우전적시타를 뽑아내 팀 역전을 이끌었다. 앞서 2사 후 황재균이 볼넷, 정훈이 좌전안타로 1,2루 찬스를 이어가자 전준우가 좌측 담장을 직접 맞히는 2루타로 3-2까지 추격,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로써 2연패를 마감한 롯데는 시즌 46승(45패3무)째를 기록하며 다시 승률을 5할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반면 2연승을 마감한 넥센은 시즌 54패(34승)째를 기록, 상승세 분위기가 한풀 꺾였다.
 
전날 심수창의 18연패를 끊었던 넥센은 이날도 먼저 포문을 열었다.
1회 김민우의 좌전안타에 이은 도루, 고종욱의 볼넷으로 얻은 1사 1,2루에서 박병호가 좌전적시타를 날려 간단하게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넥센은 3회 박병호의 홈런포로 3-0까지 달아났다.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볼카운트 2-0에서 나이트의 높은 직구(144km)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박병호는 3타점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롯데는 0-3으로 뒤진 6회 1점을 따라붙었다. 유격수 땅볼로 출루한 김주찬이 2루 도루 때 상대 포수 실책으로 3루까지 내달렸고 손아섭의 투수 땅볼 때 홈을 밟으며 추격을 시작했다.
넥센 선발 나이트는 시즌 4승 대신 시즌 12패째를 기록했다. 6⅔이닝 동안 4피안타 4볼넷 4탈삼진으로 4실점(3자책), 퀄리티스타트를 찍고도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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