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결승타' SK, 넥센전 3연패 끝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08.13 20: 03

상대의 추격세를 따돌리며 접전 끝 승리를 거뒀다. SK 와이번스가 최정의 결승타 등에 힘입어 넥센 히어로즈전 3연패서 벗어났다.
 
SK는 13일 인천 문학구장서 벌어진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전서 3회 터진 최정의 결승타 등을 앞세워 4-3 신승을 거뒀다. SK는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51승 40패(3위, 13일 현재)를 기록하며 지난 6월 9일 목동 경기부터 이어진 넥센전 3연패서 벗어났다.

 
반면 넥센은 추격전을 펼쳤으나 더 이상의 저력을 발휘하지 못하며 최근 3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시즌 전적은 34승 56패.(8위)
 
선취점은 넥센의 몫이었다. 넥센은 1회초 선두타자 김민우의 중전 안타와 장기영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3번 타자 유한준은 상대 선발 엄정욱의 6구 째를 받아쳐 1타점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그러나 SK는 곧바로 동점을 만드는 저력을 과시했다. 1회말 2사 후 최정의 몸에 맞는 볼과 이호준의 중전 안타로 1,2루 기회를 잡은 SK는 최동수의 1타점 중전 안타로 1-1 동점에 성공했다.
 
위기 뒤에는 기회가 찾아왔다. 3회초 1사 2,3루 위기서 선발 엄정욱이 유한준-박병호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긴 SK는 3회말 1사 후 김강민이 좌측 담장 직격 2루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뒤를 이은 최정은 시기 적절한 우전 안타를 때려내며 김강민의 득점을 이끌었다. 2-1로 SK가 앞서나가는 점수인 동시에 이날 경기의 결승점이었다.
 
5회에도 SK에게 또 한 번의 기회가 왔다. 선두타자 박재상의 좌전 안타, 김강민의 희생번트에 이은 최정의 볼넷 등으로 2사 1,3루를 만든 SK는 최동수의 1타점 좌전 안타로 3-1까지 달아났다. 다급해진 넥센은 선발 문성현을 내려보내고 좌완 오재영을 투입했으나 오재영 또한 박정권에게 1타점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4-1 SK의 리드.
 
그러나 넥센도 만만치 않았다. 넥센은 6회초 유한준의 볼넷 이후 박병호의 우월 투런으로 3-4까지 따라잡았다. 호투하던 엄정욱은 곧바로 좌완 박희수에게 바통을 넘겼다. 그리고 박희수는 송지만과 강정호를 범퇴시키며 넥센의 기세를 꺾었다.
 
이후 승패 추는 뒤바뀌지 않으며 SK의 승리로 이어졌다. SK 선발 엄정욱은 5⅓이닝 6피안타(탈삼진 6개) 3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되었다. 특히 엄정욱의 바통을 이어받은 좌완 박희수는 2이닝 노히트 피칭으로 홀드 기록을 올리며 팀 승리의 숨은 수훈갑이 되었다. 마지막 투수로 등판한 정우람은 이숭용을 좌익수 뜬공으로 막아내며 세이브를 올렸다.  
 
반면 넥센 선발 문성현은 4⅔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하고 말았다. 이적생 4번 타자 박병호는 추격의 투런을 쏘아올리며 이적 후 4호 홈런을 때려내는 위력을 과시했으나 팀을 승리로 이끌지는 못했다. 넥센 입장에서는 3회 1사 2,3루서 추가점을 올리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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