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을', 韓 애니 최초 120만 돌파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1.08.14 10: 55

토종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이 개봉 18일 만에 120만 관객을 돌파, 새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 결과에 따르면 14일 오전 기준 ‘마당을 나온 암탉’은 누적 관객수 122만 명을 넘어섰다. 더욱이 13일 하루 동안만 10만 2142명을 동원, 하루 평균 5만 명에서 오히려 관객 동원률이 늘어나는 기현상을 연출했다.
‘마당을 나온 암탉’은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 ‘고지전’, ‘퀵’, ‘7광구’ 등 국내외 블록버스터들이 절찬 상영 중인 가운데 개봉해 꾸준히 관객을 불러 모으고 있는 올 여름 가장 핫한 작품. 애니메이션 주 타깃인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 및 가족단위 관객들 사이에서 영화에 대한 입소문이 나면서 흥행 복병으로 떠오르는 상황이다.

그 결과 개봉 당시만 해도 전국 250여개 스크린을 점했던 것이 현재 300개 이상 상영관으로 확대되는 등 연이은 대작 개봉에도 오히려 스크린 수가 늘어났다. 이 같은 흥행세라면 영화의 손익분기점인 150만 돌파도 어렵지 않다.
   
한편 양계장을 탈출해 세상 밖으로 나온 암탉 잎싹과 청둥오리 초록의 꿈과 자유를 향한 용감한 도전을 그린 ‘마당을 나온 암탉’은 어린이 소설로는 이례적으로 100만부를 돌파한 동명의 원작을 바탕으로 했다.
영화 기획부터 시나리오 작업, 그림 레이아웃 등 제작기간만 꼬박 6년이 걸렸고 120명에 달하는 스태프가 작업에 참여했다. 암탉 ‘잎싹’ 역엔 배우 문소리가, 아기 청둥오리 ‘초록’ 역엔 유승호가 캐스팅 돼 목소리 열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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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마당을 나온 암탉’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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