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준 7이닝 무실점…롯데, KIA 완파 '4위 질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1.08.16 21: 37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롯데가 화끈한 타선을 앞세워 상승세를 이어갔다.
롯데는 16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와 시즌 13차전에서 선발 송승준이 호투하고 장단 15안타를 날린 타선지원에 힘입어 7-2로 승리했다. 2연승을 올린 롯데는 49승(46패3무)를 기록, 5위 LG에 3경기차로 앞섰다. 반면 KIA는 타선침묵에 빠져 3위 SK에 1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롯데가 2사후 공격 집중력을 과시했다. 1회초 전준우의 좌전안타와 김주찬의 타구를 놓친 상대투수 실책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이대호의 사구로 1사 만루찬스로 이어졌고 홍성흔의 중견수 희생뜬공으로 가볍게 한 점을 뽑았다.

2회 공격에서도 1사후 장성우의 중전안타와 폭투, 문규현의 3루쪽 빗맞은 안타로 잡은 1,3루 찬스에서 2사후 김주찬의 중전적시타가 나와 2-0으로 달아났다. 3회에서도 1사후 홍성흔의 좌익수 옆 2루타로 포문을 열자 2사후 조성환의 좌중간 2루타, 장성우의 우전적시타가 나와 4-0까지 달아났다.
KIA는 선발 박경태가 2사후 모두 실점하는 아쉬움을 남겼고 3회 김희걸을 투입해 불을 끄려고 했으나 실점을 막지 못했다. 김희걸은 이후 6회까지 실점없이 롯데 타선을 막았으나 타선이 롯데 선발 송승준에 막혀 터지지 않았다.
1회말 2사1,2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3회 돌아온 김선빈이 볼넷을 선두타자로 골랐으나 이용규의 병살타가 나왔다. 4회에서는 안치홍의 좌익수 옆 2루타와 나지완의 좌중간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자들이 숨을 죽였다. 특히 신종길의 볼넷으로 만루기회에서 대타 김원섭이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결국 KIA는 7회 김희걸을 빼고 유동훈을 올렸고 롯데가 추가득점에 성공하며 승부를 결정냈다. 김주찬의 기습번트 안타, 손아섭의 투수 강습안타와 이중도루로 잡은 1사2,3루에서 홍성흔이 우월 2루타를 날려 6-0 승기를 잡았다. 대타 박종윤이 쐐기 적시타를 날렸다.
선발 송승준은 8회초 선두타자 이용규에게 안타를 맞을때까지 6안타 3볼넷 무실점 호투와 활발한 타선지원을 받아 시즌 9승째를 수확했다. 상승세에 오른 롯데의 힘을 보여준 한 판이었다.
 
KIA는 선발 박경태가 3회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지면서 완패했다. 신종길이 9회말 2사후 우월 투런홈런을 날려 영패를 면했다. 안타는 7개에 그쳤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