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NE1, '인기가요'로 방송출연 잠정 중단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1.08.18 14: 10

5연속 퍼펙트 올킬을 기록중인 걸그룹 2NE1이 이번 주말 SBS '인기가요'를 끝으로 당분간 국내 방송 출연을 중단한다. 26~28일 3일 동안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개최될 자신들의 첫 단독 콘서트  '놀자(NOLZA)' 준비를 위해서다. 2NE1은 지난 주까지 2회 연속 '인기가요'의 뮤티즌상을 수상하며 파죽지세의 인기를 과시했다.
소속사인 YG측은 "2NE1의 첫 콘서트인만큼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수준 높은 공연과 무대를 관중에게 선사하는 것이 YG의 콘서트 철학이다. 깜짝 놀랄 무대를 공개하기 위해 모두들 밤낮없이 노력하는 중이고 특히 첫 단독 콘서트를 앞둔 2NE1 멤버들의 긴장감과 기대치는 최고조에 올라 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지상파 TV 가요프로의 출연 기회를 우선시하는 국내 가요계 현실에서 볼 때 콘서트 준비를 이유로 '인기가요' 연승 가도를 자진 중단하는 2NE1의 결단은 이례적이고 특별하다. '음악의 질과 공연 지상주의'를 모토로 내거는 소속사 YG의 성원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한 일이다.

첫 콘서트에 쏟아진 팬들의 엄청난 열기도 이처럼 과감한 결단에 한 몫을 단단히 했다. 당초 '놀자(NOLZA)'는 27, 28 양일간 열릴 예정이었다가 26일 하루가 추가됐다. 티켓 예매와 동시에 매진되면서 팬들의 항의 요구가 잇따랐기 때문이다.
5연속 올킬로 승승장구중인 걸그룹 2NE1이 본격 진출을 선언한 일본 열도를 강타하고 있다. 올 가을 일본에서 열릴 첫 투어에 참가 신청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주최측은 5만명 규모의 도쿄돔 콘서트 추가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NE1의 국내 열기는 그대로 일본 열도까지 삼킬 기세다. 이들은 콘서트 후 곧바로 출국해 9월 19일 요코하마 아레나, 24일과 25일 코베 월드 기념홀, 10월 1일 및 2일 마쿠하리 멧세 등 총 5회에 걸쳐 일본에서의 데뷔 콘서트 ‘NOLZA in Japan’을 개최한다. 
일본 콘서트도 2NE1의 일본 진출 파트너인 유수의 에이벡스 측이 사전 콘서트 관람 수요를 집계한 결과, 신청자 수가 10만명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의 공연 주최측 역시 팬들의 열화와 같은 요구를 받아들여 콘서트 추가 계획을 짜는 중이다.
일본 측 한 관계자는 "2NE1이 일본에서 정식 활동도 안했는데 이렇게 뜨거운 반응이 나올 줄은 몰랐다. 유투브 등 SNS를 통해 2NE1의 노래와 동영상들이 이미 일본 팬들 사이에서 인정을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2NE1은 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 신곡 '어글리(Ugly)'로 1위에 해당하는 ‘뮤티즌송’ 주인공이 됐다. 이날 노래 가사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듯 가면을 쓰고 무대에 오른 이들은 폭발적인 가창력과 열정적인 퍼포먼스로 관객을 감동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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